「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범국민적 협력으로 K-AI 시대 연다」 포럼
- 폴리뉴스, 상생과통일포럼, 코리아AI포럼, AI·모빌리티 신기술전략 조찬포럼 공동주최
대통령실-정부-재계-여야 현역의원 27명 참석, '국가AI 발전에 여야산정 초당적 의지' 밝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AI의 핵심은 결국 반도체에”
김경만 과기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대한민국 AI 정책방향 공개
한동훈 대표 “AI 문제 국회가 나서서 잘해보겠다는 결기, 잘 될 것”
주제발표에 SKT·현대차‧LG그룹‧네이버‧KB금융 등 AI 선도기업 총출동
현대차그룹, LG그룹, KB금융그룹, KT, 네이버 등 산업계‧금융계 등 주요 인사 참석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 코리아AI포럼, 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 공동주최로 열린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범국민적 협력으로 K-AI 시대 연다」 포럼이 1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이은재 PD]
[폴리뉴스 박응서 기자] 국내 AI 육성을 위해 여·야·산·정이 ‘K-AI’를 초당적 협력 의제로 설정하고, 국내 AI(인공지능) 입법과 연구, 정책이 추진력 있게 실행될 수 있도록, 대통령실과 국회, 정부, 경제계가 모두 한자리에 참석하여 '국가 AI 육성과 국가 경제 발전에 여야산정이 초당적 협력'을 다짐하는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포럼이 12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 코리아AI포럼, 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 공동주최로 열린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범국민적 협력으로 K-AI 시대 연다」 포럼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50분까지 예정보다 30분을 초과하면서까지 AI전문가들의 발표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K-AI 포럼」 은 '국회방송'에서 추후 편성하여 방송할 계획이다.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5선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 코리아AI포럼 공동대표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 공동대표인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주최 대표로 각계 인사들을 초청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분야에서 세계 3위 국가에 오를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이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여야와 국민의 지지와 지원을 부탁했다. 또 과기정통부와 SK텔레콤, 현대차그룹, LG유플러스, 네이버, KB금융그룹 등도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AI 핵심 국가의 경쟁에서, 우리 기업이 글로벌 AI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필요한 AI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날 포럼에는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 주호영 국회부의장,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조배숙 의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김정재 의원, 권영진 의원, 강승규 의원, 최형두 의원, 박정하 의원, 강대식 의원, 조은희 의원, 이인선 의원, 박상웅 의원, 박충권 의원, 임종득 의원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호중 의원, 정동영 의원, 이언주 최고위원, 김영배 의원, 서영석 의원, 김현정 의원, 염태영 의원, 황명선 의원, 이상식 의원, 정진욱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황운하 원내대표, 새미래민주당에서는 전병헌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국회 예결위 한가운데서도 여야 의원 27명이 참석해 축하와 함께 '국가 AI 육성과 발전에 초당적 뜻'을 모았다.
또 경제계에서는 현대차그룹, LG그룹, 효성그룹, LS그룹, DB그룹, 태광그룹, 현대그룹, KT, 네이버, 카카오, KCC그룹, SK하이닉스, LG화학, 대한항공, 현대제철, 롯데케미칼, SK쉴더스, 컴투스홀딩스,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한양, KCC건설, 대보건설, HJ중공업,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새마을금고,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 신세계, 쿠팡, SPC그룹, 대상그룹, 이랜드그룹, LG생활건강, 코웨이, HY, 롯데GRS, 농협중앙회, 남양유업, OB맥주, 하이트진로, CJ프레시웨이, 프리드라이프, 우아한형제들, 파트너가이가, 동아쏘시오, 동국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경제산업계 임직원 80여명이 참석해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포럼을 개최를 축하하고, 포럼을 통해 앞으로 추진될 AI 정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학영 국회부의장,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코리아AI포럼 공동대표, 성일종 코리아AI포럼 공동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조정식 민주당 의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박지원 민주당 의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김태년 민주당 의원, 정성호 민주당 의원,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유의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김교흥 민주당 의원,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강득구 민주당 의원,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민주당 의원,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민주당 의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조계원 민주당 의원,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신상진 성남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등은 서면축사를 통해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포럼 개최를 축하했다.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포럼을 공동주최한 상생과 통일포럼 공동대표 주호영 국회부의장(가운데)과 윤호중 국회부의장(오른쪽), 그리고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 [사진=이은재 PD]
김능구 대표 “AI 혁명은 새 인류 문명 이끌어 낼 것…국회가 중심 돼 대한민국 AI를 이끈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AI혁명은 농업혁명, 산업혁명이 인류 문명을 바꿨듯이 AI 혁명은 새로운 인류 문명을 이끌어 낼 것이다. 국회가 중심이 돼서 대한민국의 AI를 이끈다는 차원에서 이 포럼을 준비했다”며 “바로 대한민국 통합과 도약의 출발이자 근거지로 국회를 주목하고 있다. AI 기반 산업 대전환에 국민 모두, 그리고 여야정이 함께 풀어나가는 뜻깊은 포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포럼에 주호영, 윤호중 공동대표와 박찬대, 성일종, 정동영, 최형두 의원이 공동 주최해주시고 기조발제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주제발표는 산업계·금융계에 있는 전사들이 흔쾌히 맡아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주호영 국회부의장(6선·국민의힘·대구 수성갑)은 “우리나라가 AI에 앞서가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꼭 짚어주는 세미나가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AI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그것이 예산이나 정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고,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는 세미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윤호중 민주당 의원(5선·경기 구리)은 “AI 분야가 온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문가지 일이다. 올해 노벨상 물리학상, 화학상 수상자들 다 AI 관련 학자들이 상 받았다”며 “그만큼 세계 흐름은 AI로 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 포럼을 통해 정말 국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된 방향 설정을 하는 심포지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2일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은재 PD]
한동훈 대표 “AI 생태계에서 대한민국이 가진 건 반도체…반도체특별법, 여야 같은 생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현재 AI 생태계에서 대한민국이 가진 건 반도체다. 민주당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반도체특별법을 통해서 그 기본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서 다행”이라며 “이런 변화에는 에너지가 가장 중요한데 다행스럽게도 지금 저희가 원전 생태계를 다시 살려내면서 그 기반도 역시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정치적으로 잘해보겠다는 결기도 제가 많은 AI포럼을 다녀봤는데 윤호중 공동대표를 비롯해 이렇게 훌륭한 많은 분들이 오신 포럼은 처음 보는 것 같다”며 “그만큼 우리가 AI 문제를 국회가 나서서 잘해보겠다는 결기를 같이 하는 것 같다. 저희가 잘될 것 같다. 오늘 포럼 축하드리고 오늘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나경원 의원 "트럼프 정부 위기가 기회다..결국 기술이 무기"
유상임 장관 "AI가 글로벌 패권 경쟁 견뎌낼 수 있도록 국회에서 활발한 논의 기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5선·서울 동작을)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통상정책 등 우리에게 위기가 많이 올 것이라는 설왕설래가 많다. 그러나 저는 위기가 바로 기회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무기는 딱 하나, 결국 기술이라 생각한다. AI 발전을 위해 폴리뉴스가 앞장서시고 국회가 열심히 같이 뛰겠다”고 말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돼서 AI가 대한민국이 글로벌 패권경쟁에서 견뎌나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2일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한 정동영 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 공동대표(왼쪽)와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왼쪽 두번째),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왼쪽 세번째),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사진=이은재 PD]
정동영 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 공동대표 "리더십과 비전이 중요"
이언주 최고위원 "AI산업, 품질 경쟁력은 데이터, 가격경쟁력은 에너지에 달려있다"
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 공동대표인 정동영 민주당 의원(5선·전북 전주병)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국가 부도 위기 때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에게 ‘우리나라가 산업화에 앞서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던 때를 언급하며 “손 회장이 ‘대한민국 국민을 세계에서 컴퓨터를 가장 잘 쓰는 국민으로 만들어야 정보화에 앞설 수 있다’고 했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김대중 대통령 임기 내 우리는 정보화의 선두 주자로 올라서게 됐다”며 “그만큼 지도자의 리더십과 비전이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AI 관해 비전과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3선·경기 용인정)은 “AI 산업의 품질 경쟁력은 데이터에 달려 있고 AI 산업의 가격 경쟁력은 에너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며 “데이터는 사실 우리 입장에서 미국, 중국을 따라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만 제조데이터 또는 멀티데이터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제조데이터를 가진 회사들에 인센티브를 주고 멀티데이터의 경우 개인정보·초상권 문제 등을 법적으로 정비하면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앞서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경쟁력을 좌우하는 에너지 분야만큼은 우리가 굉장히 앞서 있다”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으로 에너지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AI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운하 원내대표 “AI 기본법을 당론으로 채택…AI 선진국 될 수 있게 앞장서겠다”
전병헌 "AI 관련 여야 의원 다수 함께 뛰겠다는 다짐하는 자체가 매우 큰 의미"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재선·비례)는 “오늘 혁신당이 의총에서 AI 기본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그 과정에서 의원들의 질의가 많았다. AI에 대한 의원들의 관심과 열기가 대단히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AI 관련 예산이 좀 부족하다는 지적 많았는데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다시 한번 부탁드리고 국회에서는 입법 지원을 통해 AI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혁신당도 앞장서겟다”고 말했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최근 글래디에이터2가 나왔는데 국회가 거의 글래디에이터와 같은 난투장이 되는 것 같은데 이렇게 AI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다수 모여 함께 뛰겠다는 다짐을 하는 자리 자체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정보화 혁명부터 시작해서 디지털화, IT화에서는 항상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자신있게 이끌어왔는데 AI 국면에 와서는 뭔가 뒤처지는 느낌도 있고 자신감도 떨어지는 느낌도 있다”며 “오늘 국회가 이렇게 뛰어서 ‘K-AI’라는 것이 K-컬쳐와 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선도하는 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2일 열린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범국민적 협력으로 K-AI 시대 연다」 포럼에서 ‘AI 대전환 시대 국가 AI 전략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은재 PD]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대한민국 G3, 기술 변혁의 시대이기에 가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AI 대전환 시대 국가 AI 전략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AI의 핵심은 반도체에 달려 있기 때문에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모두 우리나라가 어떻게 하면 반도체를 키워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성태윤 실장은 윤석열 정부가 오래전부터 AI를 준비해왔으며, 우리나라가 가진 강점을 살리는 전략을 추진해왔음을 알렸다.
성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2022년 9월에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했을 때 당시 만난 분이 세계적 석학이었던 제프리 힌튼 교수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며 “힌튼 교수는 AI 반도체 혁신이 AI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력을 가진 국가인데, 힌튼 교수가 바로 그 국가의 대통령이 온 자리에서 이야기를 했다”며 “결국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커다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성태윤 실장은 “세계에서 세 번째 정도 AI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 반도체에서의 위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인적인 역량 등을 감안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전혀 아니다”라며 “우리가 G3가 된다는 것이 실제로 이러한 새로운 기술 변혁의 시대이기에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하며 말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여러 주제발표에 앞서 첫번째로 주제발표를 시작했다. [사진=이은재 PD]
김경만 과기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AI G3 국가 도약 총력전”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국가(G3) 도약을 위해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오는 2030년까지 현재 수준의 15배로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민간 산업계는 올해부터 4년간 AI 분야에 총 65조원을 투자한다. 여기에 정부는 관련 세제를 지원하는 등 정책 금융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AI G3 국가 도약을 위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정책방향’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정부가 AI 정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만 정책관은 최근 출범한 국가AI위원회를 구심점을 삼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수립한 4대 AI 혁신 플래그십에 대해 소개했다. 오는 2027년까지 65조원 규모의 민간 AI 분야 투자, 2030년까지 산업 분야 AI 도입률 70% 달성, 글로벌 AI거버넌스 주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26일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를 출범하고 2027년까지 AI 분야에서 미국·중국에 이은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우선 정부는 AI인프라 확충을 통한 AI컴퓨팅 자원 대폭 확충 및 집적화 추진, 정부 재정 지원을 통한 AI 민간투자 활성화, AX(AI전환) 확산 촉진을 통한 공공, 산업, 지역 전반 등 국가 AX 전면화, 독자적 AI 생태계 지원을 통한 해외 수출 본격화·글로벌 규범 등을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현재 국내 AI 기업이 보유한 AI 인프라가 해외 빅테크 대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보고 2030년까지 현재 보유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규모를 15배 이상 키우겠다고 밝혔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분야 투자액만 130조원 규모가 알려지면서 컴퓨팅 자원 확보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민간은 오는 2027년까지 총 65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I 개발인력 채용, 생성형 AI모델, 기술 연구개발 등에 2.9조원 △AI컴퓨팅 장비 구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에 3.2조원 △HBM, PIM 등 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설비 등에 57.6조 △AI모델·서비스 개발을 위한 데이터 확보 관리에 1.3조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국가전략기술 격상 등 세제감면을 확대하고 AI정책 금융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AI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선순환 투자 생태계가 조성돼 규모의 AI 패권경쟁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탁 SKT 성장지원실 부사장이 1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포럼에서 ‘AI G3 도약을 위한 AI Infra 1st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은재 PD]
이영탁 SKT 성장지원실 부사장 “AI 인프라 집중 투자하면 잠재력 있어”
이영탁 SKT 성장지원실 부사장은 ‘AI G3 도약을 위한 AI Infra 1st 전략’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가 AI G3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AI 인프라를 최우선적으로 확충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과거 미국의 골드러시 시대에 금강을 캐서 돈을 버는 사람도 있지만 곡괭이와 청바지를 팔고 철도를 까는 등 금강을 캐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통해 돈을 번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며 “AI도 AI 서비스가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도 중요하다. 주식시장에서 시총을 보면 오픈AI도 구글도 MS도 아닌 작은 반도체를 만드는 엔비디아가 세계 시총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우리나라는 과거 김영삼 정부부터 김대중 정부 때까지 엄청난 돈을 투자해서 초고속 인터넷을 깔았다. 그게 기반이 돼서 우리나라가 정보화 강국, 인터넷 강국이 됐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이름도 별로 없는 퀄컴이 CDMA를 최초로 개발해 최근 우리가 5G를 세계 최초로 사용하는 등 모바일 강국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인프라를 구축하는 능력, 반도체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프라에 집중 투자한다면 우리나라도 충분히 AI G3로 도약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해외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글로벌 AI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고 기업의 기술을 습득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도모할 수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리군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상무가 12일 폴리뉴스가 진행한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포럼에 참석해 ‘현대자동차는 AI를 로보틱스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 중이다. [사진=이은재 PD]
최리군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상무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
“인터넷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국부를 창출했듯이 AI가 결국은 우리 삶의 인프라가 될 것이고,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앞으로의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다.”
최리군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현대자동차는 AI를 로보틱스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상무는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에서 로봇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조심해서 걷게 만드는 비전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렇게 개발한 기술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 상무는 하드웨어 로봇과 AI 기술을 결합해 로봇 친화 빌딩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하에는 물류 로봇이 택배 배송을 하고, 주차장엔 전기차 충전 로봇이 충전을 해줘 장애인이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충전할 수 있다. 1층에선 서비스 로봇이 안내를, 카페에선 주문한 커피를 사무실까지 배달해 주는 통합 솔루션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팩토리 성수에서 6월부터 로봇을 투입해 서비스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12일 LG유플러스 김기현 CTO AX기술그룹 연구위원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에서 ‘통신사 AI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은재 PD]
김기현 LGU+ 연구위원 “도메인 특화 AI로 강하게 만든다”
김기현 LG유플러스 CTO AX기술그룹 연구위원은 ‘통신사 AI 개발 현황’이라는 주제발표에서 LG의 AI 개발 방향에 대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차별화된, 현실 생활에 바로 사용성을 보일 수 있는 AI 기술을 현실 생활에 선보이고 있다”며 “모든 걸 다 잘하는 AI가 아니라 특화된 분야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도메인 특화 AI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많은 돈을 투자하며 매일 매일 새로운 AI 모델을 쏟아 내고 있다”면서 “이런 기술 발전은 전문가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처럼 대규모 초거대 언어모델 AI를 따라잡는 건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되니, “모든 것을 잘하는 AI가 아니라 도메인 특화로 차별화할 것”이고 “이를 ‘도메인 특화된 경량화된 생성형 AI로 개발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회사 업무도 AI로 전환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전국에 산재한 통신장비의 네트워크 인프라 문서를 AI가 학습했다”며 “기술자가 고장난 부분을 챗봇에 물으면 즉시 답해줘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11월 7일 대화 특화 서비스 익시오(ixi-O)를 출시했다. 아이폰은 통화녹음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데, 익시오를 사용하면 통화녹음 기능은 물론 음성인식, 통화내용 요약까지 해준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는 한발 더 나아가 사용자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AI가 대신 전화를 받아주고, 실시간으로 통화를 듣고 있다가 통화 내용이 스팸인지 보이스피싱인지까지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필수 네이버클라우드 AI/Tech 상무가 1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포럼에서 ‘생성형 AI시대: 글로벌 AI 전략자산화 K-AI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은재 PD]
김필수 네이버클라우드 AI/Tech 상무 “AI 주권 위해 소버린 AI 만들어야”
‘생성형 AI시대: 글로벌 AI 전략자산화 K-AI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김필수 네이버클라우드 AI/Tech 상무는 “기존에는 핵으로 전쟁을 억제했다면 앞으로는 어쩌면 AI 통해 전쟁을 억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소버린 AI’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국가의 AI를 개발·운영하고 산업을 확산할 수 있는 능력과 AI의 자치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소버린 AI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국가의 문화나 가치관, 사회·정치적 환경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AI를 보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실제로 AI를 하다 보면 컴퓨팅 인프라·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이 3가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이게 그 나라 AI 주권의 가장 큰 핵심이 되는 자원 요소”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특히 우리나라는 제조와 관련된 산업 노하우가 풍부하다”며 “다음 세대까지 이런 산업 노하우와 기록들이 계속 전이돼야 되고, 계속 전달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AI나 클라우드를 통해서 이런 기록물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게끔 해야 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육창화 KB국민은행 AI데이터혁신본부장이 12일 폴리뉴스가 진행한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범국민적 협력으로 K-AI 시대 연다」 포럼에 참석해 ‘KB금융그룹 AI,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 중이다 [사진=이은재PD]
육창화 KB금융지주 AI본부장 “업무 효율화·고객경험 혁신 구현”
KB금융지주가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AI 역량 강화를 중점으로 두고 생성형 AI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맞춤형 금융상담과 자동화된 고객지원, 포용적 금융 확대 등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융환경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육창화 KB금융지주 AI본부장은 ‘KB금융그룹 AI,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와 같이 설명했다.
육창화 본부장에 따르면 KB금융은 쉽고 빠르게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고 사용 사례 발굴부터 비즈니스 적용까지 AI 에이전트를 위한 플랫폼 기능 및 아키텍처 설계가 주요 골자다. 이는 미래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 가능하고 생성형 AI 서비스 지속 확장을 위한 ‘스마트 워킹’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가능해진다.
육 본부장은 “KB금융은 향후 생성형 AI 금융상담 에이전트 기반 고객·금융시장에 대한 종합적 이해 및 외국어 지원을 통한 맞춤형 금융상담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화해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융환경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경 폴리뉴스 정책연구원장은 이날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내용을 정리하면서 국내 AI 기업이 얼라이언스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진=이은재PD]
김태경 폴리뉴스 정책연구원장 “국회, AI 예산과 정책에 힘…국내 AI기업, 얼라이언스 전략 필요”
이날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내용을 정리에 나선 김태경 폴리뉴스 정책연구원장은 “오늘 포럼에서 (앞으로 우리나라 AI 정책에 의미 있는) 두 가지가 나왔다”면서 “하나는 주호영 공동대표의 ‘국회가 AI 예산과 정책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와 정동영 공동대표의 ‘국회가 그동안 예산을 깎기만 했는데, 이번에 깎은 1조원을 모아서 AI에 투자하도록 하겠다’는 발언으로 AI에 대한 높은 관심사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다른 하나는 AI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발표에서 나왔다”며 “실행 가능성을 차치하더라도 가능성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가 IT를 석권해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포털과 SNS에서 우리 고유 모델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며 “AI 혁명에서도 소버린 AI가 궁극적인 비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 우리나라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김 원장은 “결국 얼라이언스가 해답”이라며 “오늘 SK텔레콤이 24개 얼라이언스와 함께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주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구글이나 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광대하고 깊이 있는 AI 생태계를 갖고 있다”며 “한국에서 AI를 선도하는 리딩기업들이 수많은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정부, 대학 등과 함께 미국의 빅테크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