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포트리 거주 원로작가 김광현 화백의 ‘흔적을 남기며(Leaving Traces)’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이 21일 뉴저지 해켄색에 있는 리버사이드 갤러리에서 열렸다.
뉴저지 포트리 거주 원로작가 김광현 화백이 ‘흔적을 남기며(Leaving Traces)’라는 주제로 20일(금)~30일(월) 뉴저지 해켄색에 있는 리버사이드 갤러리에서 회고전을 갖고 있다.
김광현 화백은 한국 성인이라면 누구나 잊지 못할 88서울림픽. 각국 선수들 입장식 때 선두에선 참가국가 피켓 행진에 한국 젊은 미녀들이 치켜든 출전국가명 피켓과 개회식 카드섹션, 메인스타디움 개·페회식장을 디자인한 한국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이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교수와 학장을 지내며 오래동안 후학들을 가르쳤다.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이 21일 오후 5~7시 열렸다. 이 자리에는 100여 명의 지인과 동문, 미술가들이 참석하여 원로 작가의 회고전을 축하했다.
리셉션에서 김광현 화백의 인사에 이어 서울대 동문이자 오랜 벗인 정해민(서울법대 55년 입학-뉴욕동창회 고문)은 “‘유붕이 자원 방래하면 불역 낙호아(벗이 있어 먼 곳으로부터 오면 그 또한 기쁘지 아니하겠느냐’는 공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회고전에 참석한 인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오늘 오신분들 중에는 롱아일랜드나 퀸즈 방면에서 다리를 두 개 건너서 오신분들도 상당히 계신데 오늘 오신 분들은 전부 진정한 ‘벗’“이라고 덕담했다.
정해민 동문은 ”회고전에는 그래픽 디자인 작품, 순수미술 작품 등 100 여점을 보여 주고 있다. 김 화백은 원래 그래픽 디자인과 산업디자인 쪽 전문가이지만 2001년 은퇴 후 틈나는대로 순수 회화 즉 유화, 아크릴화와 기타 여러 가지 재료들을 사용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고 소개하고 ”김화백은 디지탈화 한 기계에 의한 작품 즉 AI 에 의해 간편하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작품도. 한점 한점 붓과 각종의 물감으로 그린, 자칫 소멸되기 쉬운 감성과 감각적인 그림의 맛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회화 작업의 어떤 표현과 규범을 지키기 보다는 자유롭고 편한, 마음가는 대로 붓가는대로 표현해 일률성을 탈피한, 여기에 걸린 한점 한점이 정성과 진정성이 담긴 그림들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시각전달 디자인 전공을 살려, 섬세하고 아날로그 성의 디자인적 요소들을 결합한 독특한 화풍의 작품들이다“고 소개했다.
정해민 동문은 이어 ”그간 김화백이 그림 그림들과 또 20여편의 수필들을 모아 143페에지의 도록(책자) 을 만든 것을 오늘 나누어 줄 것이다. 우리 다 같이 김광현 화백의 회고전시회가 성공적인 전시회가 되도록 축하하는 큰 박수를 보내자“고 말해 큰 박수가 터졌다.
전시회에는 1960년께 작업한 그래픽 디자인 작품 20여점과 오랜 꿈인 순수회화 작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에 은퇴 후 2001년부터 완성한 유화, 아크릴화와 기타 여러 가지 재료들을 사용한 작품들 7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회에 맞춰 ‘회고록’도 발간했다. 회고록 134 페이지에는 작품의 주제와 글모음 14편 등 전체가 한글과 영문의 2중언어로 표기되어 2세들과 현지 미국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기사는 뉴욕일보 9월 10일자 A4면-‘88서울올림픽 디자인 담당 김광현 화백 ‘흔적을 남기고’ 회고전‘ 제하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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