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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뉴저지한인회 추석대잔치 “그래도 우리 명절…즐거웠다”

‘상원 진출’ 눈앞에 둔 앤디 김 의원 등 한인·타민족 정치인 다수 참석 K팝·동포노래자랑 등 즐겨

뉴욕일보 | 기사입력 2024/10/02 [00:28]
한인사회 > 한인문화/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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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뉴저지한인회 추석대잔치 “그래도 우리 명절…즐거웠다”
‘상원 진출’ 눈앞에 둔 앤디 김 의원 등 한인·타민족 정치인 다수 참석 K팝·동포노래자랑 등 즐겨
 
뉴욕일보   기사입력  2024/10/02 [00:28]

  © 뉴욕일보

28일 오후 2시30분 열린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 개막식에서 뉴저지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앞)과 주요 참석자들(합창단 뒤편)이 애국가와 미국국가를 함께 부르고 있다.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를 뚫고, 뉴저지한인회(회장 이대우)가 주최한 ‘2024년 추석맞이 대잔치’가 9월 28일(토), 29일(일) 양일간 뉴저지 리지필드 뉴오버펙 공원에서 열렸다.

 

뉴저지한인회는 서울에서 K팝 가수를 초청하는 등 의욕적으로 추석대잔치를 준비했지만 날씨 심술에 발만 동동굴렸다. 방문객수는 예년 수준에 크게 못 미쳤지만 우리 한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 잔치를 이웃과 함께 즐기려는 한인들과 타민족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축제를 진행해 나갔다.

 

28일 행사 첫날에는 박정배 사물놀이 팀이 빗속에서 노구를 이끌고 행사장 곳곳을 돌며 공연했다. 꽹과리를 치며 대열을 선도하는 김치중 옹은 94세이다.

이날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과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 폴 김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휴고 해메네즈 리지필드 시장 등 한인과 미국 정치인은 물론 유력 타민족 정치인들도 다수 참석해 뉴저지 한인들의 추석 잔치를 축하했다.

 

행사를 주최한 뉴저지한인회의 이대우 회장을 비롯해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김의환 뉴욕총영사 등 한인사회 단체장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 했다.

 

오후 2시30분 개막식이 시작되기 전 본부석 텐트에는 11월5일 본선거에서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나와 한인 단체장 등 주민들과 악수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나 앤디 김 의원은 다음 유세 일정 탓에 공식 개막식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일찍 자리를 떠 한인들이 크게 아쉬워했다.

 

개막식에서 뉴저지한국학교 소속 어린이 합창단 40여명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나와 비를 뚫고 애국가와 미국국가를 합창하여 한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대우 뉴저지한인회장은 “한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잔치를 통해 미국 사회에 한국을 알리고 한인 및 주류사회의 화합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추석대잔치는 비빔밥과 김치와 같이 우리 모두가 함께 섞이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며 미국에서 한국 전통을 이어나가는 한인들을 격려했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도 ‘추석잔치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하게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엘렌 박 의원은 ”9월 17일 백악관에서 추석잔치가 벌어졌었다“며 뻗어가는 한인의 힘을 강조했다.

이어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 앤니 큐레튼 버겐카운치 셰리프, 폴 김 팰리세이드파크 시징, 존 호건 버겐카운티 서기장, 휴고 해메네즈 리지필드 시장 등이 나와 인사하고 이대우 뉴저지한인회장에 선언문을 수여했다.

 

  © 뉴욕일보

개막식에는 버겐카운티 정치인들과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하여 추석잔치를 찬양했다.

 

  © 뉴욕일보

강은주 우리가락 한국문화예술원팀의 검무 공연. 

 

오후 3시부터는 강은주 우리가락 한국문화예술원팀의 삼고부 북춤과 검무, 안은희 춤누리 한국전텅무용단, 마하무용단 등의 한국 전통문화 공연을 비롯해 K팝 댄스 경연, 동포 노래자랑, 연예인 공연 등이 펼쳐졌다.

하지만 약한 비가 계속 내려 방문객은 늘지 않고, 인기종목이던 씨름대회 등이 빠져 전반적으로 예년 수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일부 참석자는 “많은 기대를 했던 추석잔치인데 방문객수가 크게 줄어 안타깝다. 날씨 예보 등을 감안했다면 행사를 연기하는 것도 방법이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뉴저지한인회는 “서울에서 초청한 연예인들에게 이미 숙박비 등 모든 경비를 지불한 터라 연기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인들은 빗속에서 악전고투하는 밴더들을 보며 “비가 하루 종일 와서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이 적어 크게 손해보겠다. 안타깝다. 우리라도 사먹자”며 친구와 함께 음식밴더를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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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2 [00:28]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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