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SNS의 시대다
대체로 젊은 층은 인스타그램이 대세이고 50대 이후의 장년층에서는 네이버 밴드가 뜨겁다.
여행을 카테고리로 하는 밴드가 특히 열기가 뜨거운 데 오순도순 가족 같은 분위기의 여행 밴드가 있어서 소개를 해 본다. 네이버 밴드에서 "여행삼매경"이라고 검색하면 상세히 알수 있다.
2015년에 개설했으니 어언 9년차에 접어 든 밴드로 3천명 정도의 회원들이 있다. 이 곳은 이벤트들이 즐비하여 다른 밴드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하여 봄 가을 소풍은 물론 연말마다 다양한 자체 행사를 진행하는데 온, 오프 행사가 있으며, 연말시상식을 통해 한 해 동안의 각 분야별 활동성이 돋보이는 회원들에게 상품을 시상한다. 가끔씩 해외 여행도 함께 떠난 지 벌써 7번째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목적지와 루트도 독특하여 일반 여행사 상품으로는 갈 수 없는 곳들이 많다. 리더가 운전하고 멤버들이 함께 즐기는 여행으로, 독일 라인강 줄기 따라 가는 여행, 프랑스 프로방스를 비롯하여 남부 프랑스의 아기자기한 멋을 따라가는 여행, 이태리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는 환상투어, 아프리카 투어, 남미 투어 등 다양하다. 앞으로는 북미 전역을 횡단하는 특별 여행 프로그램도 계흭하고 있다.
코로나 전까지만 하더라도 리더도 함께 경비의 1/n 을 부담하는 방식이었으나 회원들의 만류로 이제는 경비 정도는 절감하는 구조라고 한다. 타밴드, 카페 리더의 상업적 이윤 등은 배제된 가성비 최고의 여행이다.
리더의 닉네임은 Dean 인데 제임스 딘을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한다. 이유 없는 반항처럼 사춘기시절에는 반항도 심했다고 한다. 해외여행이 자유화 되기 이전인 1987년에 독일로 유학을 가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혼자서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공부 보다는 여행을 많이 했다고 한다. 여행경비 또한 당시에는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여 학생으로서는 거금을 쥘 수 있었다고 하면서 그 돈으로 여행을 하였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배낭여행의 원조였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외로워하지 말고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특히나 취미가 같은 친구들끼리 즐겁게 지내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회원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일은 마치 학창시절의 친구들과 함께 수학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라고 한다. 옛 추억을 회상하며 여행의 동반자인 진정한 여친(여행친구)그룹이라고 회원들은 말한다.
인생이 외롭다거나 친구가 필요하다면 그리고 여행이 취미 라면 “여행삼매경”을 찾아라..
여행을 통한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시라~.
인생은 여행이고 여행은 인생이다.
뉴욕일보 한국지사 최용국 기자
steven@newyor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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