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조르드 상드
덤불 속에 가시가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꽃을 더듬는 내 손을 거두지 않는다 덤불 속의 모든 꽃이 아름답진 않겠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꽃의 향기조차 맡을 수 없기에
꽃을 꺾기 위해서 가시에 찔리듯 사랑을 얻기 위해 내 영혼의 상처를 견뎌낸다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므로 . . .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성공을 이끈 프랑스의 작가 조르드 상드. 가무잡잡한 피부에 물기 가득한 검은 눈동자를 가진 그녀는 늘 가슴 뜨거운 사랑을 꿈꾸는 열정적인 여성이었다. 뾰족한 가시가 있는 줄 알면서도 덤불 속에 손을 넣듯 이미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그녀. 사랑과 상처는 불과분의 관계이기에 감각을 뒤흔들어 줄 사랑시의 첫 시로 조심스레 '상처'를 내 보인다.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상흔(傷痕)이 두렵다면 결코 사랑에 발을 내딛을 수 없을 것이다. 허나 사랑은 거대한 쓰나미와도 같아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한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버린다. 하여 그 몰입과 희열이 크고 깊었던 만큼 그만큼의 상처를 감내해야 하리라. 사랑시 연재를 시작하며 달콤한 밀어나 격정이 아닌 '상처'데 대해 거론한다니 다소 실망이 클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많은 이가 오매불망 간절히 염원하는 영원한 사랑이 쉽사리 존재하기 힘든 만큼 사랑을 시작하는 이의 마음자세에 있어 상처에 대한 감수는 이미 받아들여야할 숙명 같은 것임을.
조르드 상드는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여성작가로, 사랑이 넘치는 자유인으로 시인, 피아니스트, 조각가 등 당대의 예술가들에게 풍부한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더불어 자신이 체험한 사랑을 바탕으로 `조르드 상드`란 필명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녀는 남자복장을 즐기고 담배를 피우며 당시만 해도 드물게 남자들과 대등하게 문학을 이야기하고 혁명을 논했으며 연애할 때도 늘 자신이 관계를 주도하는 열정이 넘치는 여성이었다. 그녀 나이 스물아홉에 스물셋의 시인 뮈세와 연애를 하고. 그 다음해 운명적으로 `피아노의 시인` 쇼팽을 만난다. 병약한 쇼팽의 애처로운 모습에 모성애를 느낀 상드가 먼저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쇼팽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었지만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져 10여 년 간 열망의 꽃을 피웠다. 인후결핵에 걸린 초췌한 쇼팽의 병세는 점점 깊어졌지만 상드의 보살핌 속에서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도 서서히 끝이 보이기 시작했고, 쇼팽은 눈을 감는 순간까지 상드를 보고 싶어 했으나 상드는 열세 살 연하의 조각가 망소와 다시 활화산 같은 사랑을 불태웠다. 지금은 뮈세와 쇼팽의 성공을 이끈 여인으로 상드의 이름이 또렷하게 새겨져 있지만, 그녀는 늘 불꽃같은 사랑을 풍미한 시대를 앞선 감각적인 여성이었고 '상처'는 그녀를 대표하는 시라고 할 수 있다. 처절한 사랑의 고통에 몸부림쳐본 사람이라면 사랑 후에 다가올 폭풍이 두려워 마음이 위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열정이라는 강렬한 무기로 무려 2세기를 앞서 산 조르드 상드에게 있어 사랑은 삶의 의미이자 본질이었던 것이다. 그 시대의 남성적인 시각에서 여류 돈후안이라 불렸던 상드였지만,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마다 끔찍한 모성애로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내부에서 끓어오르는 열정을 다하며 후회 없이 산 진정한 사랑의 불꽃이자 사랑의 혼(魂)이었다.
화가: 류영도 화백 프로필
류영도 (柳榮道)
RYU YOUNG-DO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조선대학교 대학원 순수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22회 (1999년 이하 제외)
2011 인사아트센터 (누드 조형적구성-2F)
2011 목포미술문화회관 초대개인전
2011 한국구상대제전 (예술의전당)
2010 한국구상대제전 (예술의 전당)
2009 인사아트센터 2F, 3F (인사아트센터)
2008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 (삼성코엑스)
2008 한국구상대제전 (예술의 전당)
2008 NAAF 아트페어 (키타큐슈)
2007 이스탄불아트페어 (터키)
2007 한국구상대제전 (예술의 전당)
2007 100인 아트스타 (삼성코엑스)
2006 서울 갤러리 성 기획초대전
2006 한국구상대제전 (예술의 전당)
2005 대전 성갤러리 기획 초대 개인전
2005 한국구상대제전 (예술의 전당)
2004 상해아트페어 (상해)
2003 MANIF9!03 서울국제아트페어 (예술의 전당)
2002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 (부산컨벤션센터)
2002 서울 누드전 (상갤러리)
2001 서울 상갤러리(전관)
광주 남도예술회관(전관)
수 상
광주문화예술상 특별상 수상
한국구상대제전 최우수작가상 수상
현 재
한국미술협회 서양화 분과 부위원장, 한국미술협회 국제분과 위원장,
신작전, KAMA,
전국 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라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무등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전남도전 심사위원 역임, 대구시전 심사위원 역임
행주대전 심사위원 역임, 경인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주 소
우편번호 120-110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78-37번지
(류영도 누드교실)
TEL. 화실: 02.336-4569 ps 336-4569 자택: 02)336-1561
H.P : 018-643-4566
E-Mail: ryd4566@hanmail.net
류영도 화백 요약 프로필
전남대 예술대 미술학과와 조선대 대학원 순수미술학과를 졸업. 한국구상대제전(예술의 전당), 인사아트센터, 대동갤러리(광주), 상 갤러리,상하이(중국 상하이), 이스탄불(터키), NAAF아트페어(키타큐슈) 등에서 개인전을 23회 가졌고 광주문화예술상 특별상, 한국구상대제전 최우수작가상, 대동미술문화상을 수상 한 바 있는 한국 누드화의 대표 화가.
이혜령 프로필
1967년 6월 15일 충남 보령 출생 1991년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2년 월간 '시와 비평' 에 ‘바다’외 시 4편으로 등단 한국 문인협회 회원, 시낭송가 한국 문인 협회 안산지부 이사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2009년 안산 성호 문학상 문학 공로상 수상
저서 2006년 첫 시집 ‘미친 사랑의 노래(로즈 엔 북스)’ 출간 2010년 사랑 소묘집 '폭설 속에 길 잃은 작은 나비가 되어(AJ출판사)' 출간 2010년 누드 시화집 '파란 나비의 꿈(고요아침)' 출간(시낭송 CD포함) 2011년 그림 동화 ‘난 돼지가 아니야’출간 편지함: roserosedana@hanmail.net 블로그: http://blog.daum.net/roserosedana(이혜령 시인, 파란 나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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