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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한인 식당들 추어탕 ‘미꾸라지 대신 고등어’소비자들 “추어탕 말고 고등어탕이라 부르라” 불만 대부분 ‘미꾸라지 분말’ 사용
 
뉴욕일보 양호선 기사입력  2010/09/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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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한인 식당들이 추어탕을 만들 때 미꾸라지 대신 고등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잇넥에 사는 미식가 백상훈(43·남) 씨는 얼마 전 플러싱의 ‘O식당’에서 추어탕을 주문했다가 ‘미꾸라지가 목욕하고 나간 국물’마냥 밋밋한 맛에 기분이 영 개운치 않았다. 이에 백씨는 웨이트리스를 불러 슬며시 물었다. “이거 아무래도 미꾸라지 맛이 전혀 나지 않는다. 그냥 알고 싶을 뿐이다. 알고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물음에 “사실 미꾸라지 대신 고등어를 사용한다”고 실토했다. 웨이트리스는 이어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미꾸라지는 가격도 가격이려니와 소금으로 절이는 시간을 필요로 하는 등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고 귀띔하는 것이었다.
실제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매일 구입해 소금물에 씻고 째서 추어탕을 내놓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H식당’의 사장은 “진짜 추어탕은 구입비용이나 만드는 데 들이는 시간과 상당한 정성을 요구한다”며 “추어탕은 음식과 손님들에 대한 애정이 전제되어야 할 만큼 어려운 메뉴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H식당’ 사장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 한식당들 대부분 한국에서 수입한 ‘미꾸라지 분말’을 추어탕에 사용한다고. 일부 식당들이 가격과 만들기 쉬운 이점 때문에 미꾸라지 대신 고등어를 갈아 추어탕으로 둔갑시킨다는 얘기다. 또 어느 식당에서는 ‘고등어탕’에 미꾸라지 분말을 첨가하기도 한다고.
추어탕을 즐겨 찾는다는 플러싱의 김헌욱(48·남) 씨는 “어릴 적 어머님이 시골 논이나 도랑에서 잡아 손수 만들어 주시던 ‘그 때 그 시절’ 추어탕의 맛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고등어로 만들면서 추어탕이라 팔지 말고 차라리 ‘고등어탕’이나 ‘고등어 추어탕’이라 이름 지어 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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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9/14 [13:20]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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