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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자퇴생 ‘크리스 윤’의 독학 졸업 에세이 「광기탈출」
오랜 방황의 끝에서 10대 청소년 크리스 윤이 세상을 향하여 거침없는 외치는 ‘새로운 길’
 
김명식 기사입력  2020/04/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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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의 첫 느낌은 10대의 풋풋함이다. 그러나 그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10대 답지 않은 넓은 시야와 깊은 사유에 놀라게 된다. 어린 나이에 일찍 부모와 떨어져 유학에 적응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유턴한 조기유학 실패 청소년, 크리스 윤은 표준적인 평범한 길을 벗어나 세상 사람들이 방황이라 부르는 시간을 보냈다.

타인의 눈에는 방황이었지만, 10대 청소년 크리스 윤에게는 열정과 호기심, 세상과 철학에 대한 몰입의 시간이었다. 어른들이 당연한 듯 지나치는 세상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파고 들었고,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인간 실존에 대한 관심은 중독 수준의 독서광 크리스 윤을 만들었다.

세상을 향한 불만, 불안, 걱정 등을 사유하면서 고전, 인문학, 철학, 사상가, 작가들에게 찾기 위해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또 생각하고 그 반복의 시간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미래의 사회학자 크리스 윤을 기대하게 한다. 크리스 윤에게 물었다.

 

 

 

Q. 원고를 탈고한 느낌은?

A 학교를 그만두고 2년 반이라는 긴 시간. 남들처럼 학교 성적표를 받아서 부모님께 보여드릴 수도 없고 스스로도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생각에 자괴감마저 들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원고를 탈고한 뒤 그래도 뭔가 하나는 했구나라는 성취감이 적잖은 위로가 되었다.

 

Q. 광기탈출의 의미는?

A 오랫동안 방황했다. 이제 철 좀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방황으로 탈출하자는 의미이다.

 

Q 책을 쓰기 전과 쓰고 난 뒤의 변화

A 감사함이 크다. 사실 부모님 속을 많이 썩인 것 같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글을 쓴 것뿐이지만 지켜보는 부모님은 늘 불안하셨을 것이다. 그래도 끝까지 믿어주고 기다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Q 어떤 독자를 만나고 싶은가?

A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그래서 누구라도 좋다. 내가 쓴 글에 쓴소리라도 해주는 독자가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그것은 곧 관심이기 때문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사회학을 공부하고 싶다. 이전에는 철학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은 사회학을 공부하고 싶다. 어쩜 현실과 가까운 접점을 찾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광기탈출은 방황하는 중고등학생과 그 부모님이 읽어도 좋고, 세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은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광기탈출, 베스트셀러가 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크리스 윤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

<뉴욕일보 김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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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06 [20:09]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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