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 한인경제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한인업주들 '팁그레딧‘ 폐지 반대
“임금 높이면 한인네일업계 다 문닫게 될 것 결국, 업주도 종업원들도 다 직장 잃게 된다”
 
뉴욕일보 기사입력  2018/06/20 [23:43]
▲     © 뉴욕일보

왼쪽부터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이상호 전 의장, 뉴욕한인네일협회 유도영 이사장, 박경은 회장,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공동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학부모협회>

 

뉴욕주 정부가 추진 중인 ‘팁 크레딧 폐지’ 법안 상정을 위한 6차 공청회가 뉴욕주 노동부 주최로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브롱스 호스토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한인 네일업주와 한인학부모협회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팁 크레딧 폐지’ 법안은 ‘팁’을 없애는 대신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최저 임금을 일반 근로자와 동일하게 인상하겠다는 법안 이다. 이날 6차 공청회는 네일 살롱 및 세차 근로자들과 정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뉴욕주 팁 크레딧 폐지 법안 공청회는 다음주 27일(수) 맨해튼 68스트리트에 있는 헌터 칼리지(Hunter College 695 Park Ave) 어셈블리 홀에서 호텔과 레스토랑에서는 근무하는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7차 공청회를 마지막으로 끝낸다. 이날 6차 공청회에는 팁 크레딧 폐지에 반대하는 네일·세차장 업주측과 팁크레딧을 폐지하고 최저 임금을 보장하라는 노동자 수백명이 참석해 각자 자신들의 입장을 주장했다.

 

◆ 업주들의 입장 = 이 자리에는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박경은)를 중심으로 100여 명의 한인 네일업 종사자들이 참여해 팁크레딧 폐지 반대를 주장했다. 박경은 회장은 “팁 크레딧을 폐지하고 대신 임금을 인상할 경우 네일 업주들은 늘어나는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어 종업원의 근무시간을 단축시키거나 종업원 상당수를 줄이게 될 것이다. 끝내는 경영을 포기하고 도산하는 업체들이 속출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호 전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의장은 “네일업주들은 이제 더 이상 물러설 수도 물러설 곳도 없다. 팁 크레딧 폐지를 절대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는 한인사회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원들도 참석했는데, 한인학부모 협회 최윤희 공동회장은 "뉴욕주 정부가 공언해 온 스몰비즈니스, 그리고 여성 기업인 살리기에 역행하는 팁크레딧 폐지 법안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 한인 네일업주는 “팁 크레딧 폐지는 한인네일업계 전체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외쳤다.

 

◆ 종업원들의 입장 = 이에 비해 종업원 측은 “주로 아시아계나 라틴계 여성들이 대부분인 네일 기술자들은 생활비 대부분을 팁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악용되는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은 뉴욕 주 4만 여개 네일 살롱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팁에 의존해 생활하는 세차, 레스토랑 근로자들의 존중과 안전을 보장하는 일이다”고 밝혔다. 브롱스의 한 네일 근로자이자 뉴욕네일살롱노동자협회 회원인 소니아 모랄레즈 씨는 “네일 기술자들은 현재의 팁 기반 임금제로 생활을 꾸릴 수 없으며 이는 부당한 대우이다. 나는 지난 10년간 네일 기술자로 일해왔는데 하루 10시간, 매주 40시간 일하며 하루에 90 달러 정도를 번다. 네일 기술자들의 최저시급과 팁을 올리는 일은 우리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부양할 수 있게 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세차 근로자인 제라도 고메즈 씨는 “나는 세차 업계에서 수년간 일을 해오며 긴 근로시간과 적은 임금에 종종 좌절감을 느꼈다. 나는 팁에 의존해 나와 가족을 부양해야했다. 아이들이 영화관이나 음식점에 데려가달라고 하거나 심지어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할 때도 그럴 수 없었다. 신뢰할 수 없는 낮은 임금과 팁에 의존하는 나의 경제 상황은 슬프게도 아내와의 관계마저 멀어지게 했다”고 밝혔다.


◆ 정치인들의 입장 = 이 자리에서 마리솔 알칸타라 뉴욕주 상원의원은 “네일 살롱 및 세차 근로자들의 임금문제는 역사적으로 인종차별주의에 포함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많은 근로자들의 임금착취, 성희롱, 불안전한 작업환경을 야기한다. 근로자들은 업계에 상관없이 공정한 임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리차 다빌라 뉴욕주 상원의원은 “모든 근로자가 정당한 근로에 해당하는 정당한 임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 나는 알바니에서 근로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현재 경제 상황에서 팁 근로자들이 생활을 꾸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세나 기자>
 

광고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8/06/20 [23:43]  최종편집: ⓒ 뉴욕일보
 

운동선수 병역특례 확대, 찬성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가장 많이 읽은 기사
中, '대책 없는 중딩들' 교실 섹스동영상 유출 파문 /뉴욕일보 박전용
민승기 전 회장 관련 소송 진행 상황 등 보고 /뉴욕일보
한국산업인력공단, 「2015 K-Move 해외진출 성공수기•사진 공모전」개최 /김경훈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혁신 대비하자” /뉴욕일보
“북한 비핵화 반드시 이뤄져야” /뉴욕일보
美의원들 만나 “북미대화 진전 도와달라” /뉴욕일보
“한인들, 인종차별에 지혜롭게 대응해야” /뉴욕일보
“수입 한국식품 안전성, 수입업체에 책임” /뉴욕일보
라이베리아 국가재건위원회 쿠퍼 쿨라 수석 장관 방한 /뉴욕일보 최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