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 한인교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제 폐지’ 찬반 논란 격화
폐지 법안, 6일 오전 주 하원 교육위원회 전격 통과 학부보협회 등 한인사회, 폐지반대 온라인 청원 운동
 
뉴욕일보 기사입력  2018/06/08 [01:09]
▲     © 뉴욕일보

뉴욕시내 우수 고등학교인 특수목적고등학교 입학시험제 폐지 추진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맨해튼 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

뉴욕시내 우수 고등학교인 특수목적고등학교(이하 특목고) 입학시험제 폐지 추진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뉴욕주는 1971년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특목고를 설립한다는 주법(Hecht-Calandra Act)에 기초하여 맨해튼 스타이브슨트(인문계), 브루클린텍(과학계), 브롱스과학고(과학계) 등 뉴욕시내에 3개 특목고를 설립했다. 이들 특목고의 신입생은 실력위주로 입학시험을 통해 선발한다고 규정했다. 현재 이들 3개 특목고의 아시안계 학생 비율은 61%~74%에 달한다. 특히 스타이브슨트 고교 재학생 75% 한인과 중국계 등 아시안 이다. 지난 3월 뉴욕시 교육국이 발표한 2018-2019학년도 특목고 합격률은 전체 합격자는 △아시안 51.7% △백인 26.5% △히스태닉계 6.3% △흑인 4.1%를 기록했다. 이렇게 재학생들의 인종적 비율이 심화되자 뉴욕시와 교육계 일부 인사들은 학생들의 인종별 비율을 균등화하기 위해 성적 위주의 입학시험제도를 변경, 또는 폐지를 추진하고 나섰고, 아시안 사회는 이를 반대하고 있다. ◆ 특목고 입시제도 폐지 법안 상정 = 입시제도 변경 추진 인사들은 뉴욕주의회 상·하원에 법안을 제출했다. 뉴욕시 빌 드블라지오 시장과 리차드 카란자 교육감은 특목고 입학시험인 SHSAT를 폐지하고, 공립중학교 성적과 주 표준시험 성적을 합산해 단계적으로 최상위 7%의 학생들에게 입학기회를 주는 개혁안을 발표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개혁안이 시행되면, 특목고의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 비율이 45%로 높아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아시안 권익 옹호 단체인 ‘아시안권익연합(CAACR Coalition of Asian-Americans for Civil Rights)’ 등의 시민단체들은  5일 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갖고, “입시제도 변경은 아시안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입학시험 폐지 시도를 규탄했다. 이런 가운데 특목고 입학시험 폐지 법안이 6일 오전 주 하원 교육위원회를 전격 통과했고, 아시안 단체들은 난감해 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론 김 주하원의원은 “아시안 이민자사회의 의견을 듣지 않고 법안을 제출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6일 찬성표를 던진 주의회 의원들의 투표는 부당하다”고 비난했다. 론 김 의원은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특목고 입학시험을 마치 아시안과 흑인, 히스패닉 사회의 대결 구도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법안이 하원 본회의와 상원 최종 통과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아시안 이민자 사회 반대 운동 = 뉴욕주의회 상·하원에 특목고 입시제도 페지 법안이 상정되자 론 김, 토비 앤 스타비스키, 에드워드 브라운스틴, 피터 구 등 정치인들은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스타이브슨트 고교와 브루클린텍 동문들로 구성된 뉴욕시 특목고연합동창회는 뉴욕시의 계획이 공개된 직후 입시제 폐지를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공동회장은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아시안 학생들이 월등히 많이 재학하고 있는 뉴욕시 특목고의 입학시험을 현대의 시험제도를 폐지하고 SAT 시험 점수와 특별활동과 여러 가지 방법을 적용하여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준다는 명분 좋은 이유로 사실상 우수한 아시안 학생들의 특목고 입학을 막는 법을 추진하고 있다.특목고 입학시험 폐지의 본질은 교육문제가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라고 주장하면서 “이는 아시안 학생들에 대한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반대운동을 강화하고 있다. 학부모협회는 “임시제 폐지를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을 전개한다. 뉴욕주 상하원 의원들에게 아시안 커뮤니티와 부모들의 의견이 확실히 전달되도록 하는데 모두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학부모협회 임시제 폐지 반대 온라인 서명 주소는 https://www.votervoice.net/mobile/CNYCSHSAA/campaigns/40755/respond ◆ 뉴욕시 교육감의 방침 = 특목고 입시제 폐지 추진을 반대하는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해 드불라지오 시장과 리차드 카란자 교육감의 태도는 단호 하다. 카란자 교육감은 5일 폭스뉴스의 '굿데이 뉴욕'에 출연해 “특정 인종 그룹이 특목고 입학권을 소유한 것은 아니다. 단일시험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특목고 임시제도 문제를 인족간 대결구도로 끌고 가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카란자 교육감은 “뉴욕시 특수목적고 내 인종적 다양성확보는 '도덕적 의무'”라고 주장하고 “미 전역의 특목고 중 뉴욕시 특목고만이 단 하나의 시험으로 입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는 불합리 하다”고 말했다. <송의용 기자>

 

 

 

 

광고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8/06/08 [01:09]  최종편집: ⓒ 뉴욕일보
 

병역특례, 축소·폐지 52% > 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가장 많이 읽은 기사
감기약·혈압약 먹고 술 마시면 ‘독’ /뉴욕일보 김시혁
“내가 먼저 인사하고 소통합시다” /뉴욕일보
뉴저지 ⇄ JFK공항 30달러 /뉴욕일보
미국·한국 까다로운 입국심사 안 거친다 /뉴욕일보 김소영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자연합회 /박상준
브롱스, 뉴욕서 가장 살기 해로운 지역 /뉴욕일보 류수현
한반도 평화기원 K 팝페라 콘서트 - 듀오아임 뉴욕퀸스공연 /뉴욕일보 최경태 기자
미래사회에 가장 오래 살아남은 직업이 간호사라고 한다 /최용국
“인구 비례 따라 한인 경찰 증원, 한국어 통역·핫라인 개설” /뉴욕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