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꼬박만 3일반나절로마무리된제2차영국-유럽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의영국EU 탈퇴 (이하브렉시트) 협상이막을내렸다.
상견례겸단하루열렸던이전 1차협상과는달리, 이번협상은나흘간브렉시트쟁점사안을본격적으로다루었다는평을얻고있지만, 양측모두큰진전이나수확물없이발길을돌려야했다.
영국공영방송BBC, 경제일간파이낸셜타임즈, 일간가디언등복수매체의보도에따르면, 영국과EU 양측은이번협상에서상대방지역에거주하는양측국민의권리, 일명“이혼위자료” 문제, 그리고북아일랜드국경문제등영국의브렉시트조건주요 3대사안에대해중점적으로협의했다.
하지만 보도 언론은양측이상대장의입장을재확인했을뿐, 협상내내진전은없었다고보도하며향후브렉시트협상또한쉽지않을것이라전망했다.
협상을마친뒤열린공동기자회견을통해EU 측미셸바르니에수석대표는영국데이비드데이비스수석대표에영국의입장을명확히할것을촉구했다.
바르니에대표는기자회견을통해“이번협상은프레젠테이션을위한기회로쓰여졌다. 제 3차협상은영국이영국에거주하고있는EU 가입국시민의권리, 이혼위자료, 그리고북아일랜드주요 3대사안에대한입장을더욱더명확히해주길바란다” 며영국측을압박했다.
이에상반되게영국데이비스수석대표는이번협상이진보적이면서건설적이었다고전하며긍정적인평가를내렸다. 데이비스대표는그럼에도“성공적인타결을위해서는양측모두유연성이더욱요구된다” 고전했다.
강하게압박하는EU 측의모습으로인해현재까지“강경브렉시트” 를시도해온영국이결국실패했다는평가가지배적이다.
이번협상을통해양측에거주하고있는시민들에대한권리에관해서는현재EU 가입국내거주중인영국민이브렉시트이후EU 내이주권환을박탈당할가능성이새롭게제기되기도했다. 영국은또한이번협상직전EU에서요구하는최대 1천억유로규모의“이혼위자료” 에대한책임을공식시인한바있다.
파이낸셜타임지등은영국이제2차협상에서주요 3대사안에대한돌파구를찾지못하게됨에따라더욱시간에쫒기게될것이라고분석했다.
영국과 EU는오는 2019년 3월까지협상을끝낼수있지만양측진영의비준절차를감안하면2018년가을까지는실질적협상을마쳐야하는상황이다.
제 3차브렉시트협상은내달 28일부터열릴예정으로, 영국은최소오는 10월까지주요 3대사안에대한협상을타결해야만영국이갈망하는무역협정등의영국-EU 미래관계를논할수있게된다.
<사진출처: 파이낸셜타임즈>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