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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가 차세대 웹 표준으로 급부상
 
뉴욕일보 김시혁 기사입력  2010/08/26 [11:48]
모바일 인터넷이 급속도로 대중화하고 있는 가운데 'HTML5'가 차세대 웹 표준으로 급부상하면서 인터넷 이용환경에 일대 혁신을예고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는 HTML5가 기존의 웹 환경을 둘러싼 고질적인 문제점 및 불편을 획기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유무선 인터넷이 통합된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TML5는 웹 브라우저에서 동영상이나 '한글', '포토샵' 같은프로그램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웹 기술이다.
유선 웹과 모바일 웹 사이의 호환성 장벽은 물론 컴퓨터와 인터넷의 경계까지도HTML5가 허물 것이란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HTML5의 많은 기능이 애플 사파리, 구글 크롬,파이어폭스 등 브라우저에 내장되는 등 활용 환경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인터넷을 중심으로 전체 인터넷 환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애플 스티브 잡스를 비롯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업계 주요 인사 및 기업들의 잇따른 지지 선언으로 업계 표준으로서의 HTML5의 입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2012년 표준 제정을 목표로 했던 표준화 작업 속도도한층 빨라져 새 기술을 적용한 사이트와 서비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플래시 기술도 향후 HTML5 기술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HTML5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니며, 대중화하더라도 플러그인 기술을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완전한 표준으로 정착되기까지는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도 따른다.

◇HTML5는 어떤 것 = HTML5는 웹 프로그래밍 언어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의 최신 규격이다.
차세대 웹 표준으로 국제표준화 기구인 W3C에서 지난 2004년부터 제정 작업이 시작돼 지난 2월 실용초안이 발표된 상태다.

인터넷 프로그래밍 언어에 불과한 HTML5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기존 웹의 성능을 한 차원 높여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현행 웹 표준은 영상 등 부가기능을 별도의 플러그인 프로그램에 의존함으로써많은 문제점을 노출해왔다.

모바일 웹과의 호환성이 부족한 것을 비롯해 콘텐츠 용량이 커지는 비효율성, 보안상의 허점 등이 대표적이다.
HTML5는 현행 웹 표준과 달리 브라우저의 멀티미디어 활용기능을 극대화한 것이특징이다.

별도로 소프트웨어를 플러그인하지 않아도 브라우저에서 영상을 재생하고 애니메이션 효과를 구현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 것. 데이터베이스와 응용프로그램활용 기능도 지원해 브라우저만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적 요소가 대폭 확대됐다.

기존의 웹 표준이 연비가 나쁜 구형 승용차라면 HTML은 첨단 편의사양에 연비까지 좋은 최고급 승용차에 비유할 수 있다.
최종 표준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다양한 웹 기반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의 해결사 = HTML5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모바일 인터넷대중화 현상과 맞닿아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단말기의 가파른 보급 증가가 HTML5 표준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 브라우저들은 대부분 새표준을 지원하고 있어서 모바일 인터넷은 HTML5 기술의 경연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는 스마트폰 등에서는 활용할 수 없는 플래시 영상이나 액티브엑스 기술을조만간 HTML5 기술이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PC 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넘나드는 멀티스크린 웹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도HTML5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플래시를 비롯한 현행 웹 표준보다 '몸집'이 가벼운 HTML5의 특성은 속도가 중요한 모바일 인터넷에서는 최고의 덕목으로 통한다.
이러한 장점은 모바일 인터넷속도의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웹 콘텐츠 용량이 줄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단말기가 받는 부하가 줄어 배터리 용량이나 처리속도 면에서 효율은 높아진다.

W3C에서 표준화 작업에 참여 중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원석 박사는 "HTML5를 사용하면 웹 로딩 속도가 종전보다 15%정도 빨라진다"라며 "이러한 특성은 네트워크 속도가 중시되는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카메라, GPS 수신기, 중력센서, 블루투스 장비 등 스마트폰의 외부장치를 브라우저에서 활용하는 기능도 HTML5로 구현돼 모바일 인터넷 활용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군더더기 없는 인터넷 환경 실현 = 브라우저 자체만으로 영상, 애니메이션,응용프로그램 등 부가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HTML5의 기능은 '새로운 웹 혁명'으로평가되고 있다.
브라우저에 자바나 플래시, 액티브엑스 등 별도 플러그인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져 쾌적한 인터넷 활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는 이와 관련 "어도비의 플래시는 지저분한 프로그램"이라고 발언해 플러그인 없는 웹 환경을 강조한 바 있다.
애플은 아이팟터치, 아이폰,아이패드 등에 이러한 이유로 어도비의 플래시 지원을 거부하면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플래시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설치된 플러그인의 하나로 화려한 그래픽효과 덕분에 동영상 재생과 웹 사이트 재생에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는 활용이 어렵고 시스템 소모도 많아 모바일 인터넷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비판받고 있다.

보안은 플러그인 웹 환경의 또 다른 문제점이라는 점에서 HTML5의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보안성을 검증받지 못한 플러그인을 다운로드할 때 악성 바이러스나해킹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은 액티브엑스뿐 아니라 플래시, 자바 등 모든 플러그인에 적용된다.한국의 인터넷 환경은 액티브엑스와 같은 비표준 플러그인이 웹 표준보다 활성화돼 있어 보안 취약성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안 업계 관계자들조차 "보안성을 검증받지 못한 플러그인들 때문에 확실한 안전을 위해서는 플러그인을 쓰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할 정도다.
업계 전문가들은 "특정 플러그인에 의존하지 않는 HTML5는 플러그인 환경의 문제점을 개선해 빠르고 안전하며, 쾌적한 인터넷 활용을 실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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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8/26 [11:48]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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