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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범 국제전문가 아무르범연합 쿡 대표 11일 방한
한국표범 도입과 보전 방안 논의 위해 내한 예정
 
뉴욕일보 이수미 기자 기사입력  2017/05/13 [19:12]

 

 

조 쿡 아무르범연합 책임자

 

 

 한국표범(아무르표범)을 보전하기 위한 국제기구인 아무르범(표범·호랑이)연합(ALTA, Amur Leopard and Tiger Alliance) 대표 조 쿡(Jo Cook)씨가 11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국범보전기금(대표 이항 서울대 교수)과 서울동물원(원장, 이기섭)이 밝혔다.

아무르범연합은 영국 런던동물학회(Zoological Society of London)에 본부를 두고 있으면서 특히 한국표범 보전을 위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국제민간기구이다. 쿡 대표는 세계동물원기구(WAZA)에서 한국범, 즉 한국표범과 한국호랑이 번식관리계획을 총괄하는 책임도 맡고 있다.

쿡 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서울동물원(서울대공원)을 방문해서 표범 사육 상황을 둘러보고 서울동물원에 한국표범 개체를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이번 협의가 성사되면 서울동물원은 국내 최초로 순수 한국표범, 즉 아무르표범 혈통 개체를 유럽에서 도입하게 된다. 한국범보전기금의 유전자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표범과 아무르표범은 동일한 유전적 계통에 속한다. 유럽의 동물원들은 북한과 극동러시아의 한국표범, 즉 아무르표범 개체를 도입하여 지난 50년간 과학적 혈통관리계획 하에 증식시켜 왔고 지금은 약 200마리의 한국표범 개체가 유럽과 북미의 각 동물원에서 철저한 관리 하에 사육되고 있다.

서울동물원은 한국표범 개체를 유럽에서 도입하기 위해 유럽 아무르표범번식계획(Amur Leopard EEP) 뿐 아니라 세계 아무르표범번식계획(GSMP)에도 가입할 예정이라고 이기섭 서울동물원 원장은 밝혔다.

서울동물원도 가입해 있는 세계동물원기구는 멸종위기종 보전과 번식을 위해 동물원 사이의 국제적 협력에 의한 과학적 번식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러한 체계적 번식시스템이 멸종위기종의 사육에 있어 근친번식을 방지하고 유전자 다양성을 보전하는데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관련 학계는 인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희귀 멸종위기종 개체를 도입하기위해서는 세계적 번식관리 시스템에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멸종위기 동물의 생태·행동·복지 요구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동물사 환경과 사육관리체계도 갖추어야 한다.

서울동물원 김보숙 동물기획과장은 “서울동물원은 한국표범 개체를 도입하기 위해 수 년 전부터 유럽과 세계의 기준에 맞추어 표범 동물사를 신축하고 관리체계를 개선해 왔기 때문에 쿡 대표의 방한으로 이러한 상황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범보전기금 이항 대표는 “서울동물원이 국내 최초로 순수혈통의 한국표범을 보유, 번식시키게 되면 한반도에 한국표범을 복원하는 씨앗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동물원은 쿡 대표의 방한에 맞추어 12일 ‘한반도 범 보전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 쿡 대표는 ‘아무르표범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고 한국범보전기금의 한국표범 보전활동 및 국내 동물원 표범사육현황, 범 복원을 위한 동물원의 역할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쿡 대표는 13일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제 5회 한-러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 시상식에도 참석해서 한국 어린이들에게 한국표범과 한국호랑이를 잊지 말 것을 당부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실제로 역사적으로 한반도는 아무르표범의 가장 중요한 서식지였기 때문에 아무르표범과 한국표범은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한국범보전기금이 주최하며 환경부(장관 조경규)와 국립생태원(원장 이희철) 등이 후원한다. 시상식에서는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을 주제로 우수한 그림을 그린 어린이 총 35명에게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올해 5회를 맞이한 한-러 어린이 호랑이그리기 대회는 어린이들에게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호랑이·한국표범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그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쿡 대표는 ‘한국 표범과 호랑이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되고, 한국범보전기금 이사인 조장혁 변호사(법무법인율촌)가 ‘영화 대호와 한국범 이야기’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범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이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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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13 [19:12]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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