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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특유의 도전정신 앞세워 원단 어플 런칭
 
김경훈 기사입력  2016/03/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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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특유의 도전정신 앞세워 원단 어플 런칭

엠버 인터네셔널 경성현 대표

 

 

엠버(Amber)는 프랑스, 영국, 이태리 등 유럽의 최고급 원단을 수입하여 정직한 가격으로 유통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다. 조용하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엠버 인터네셔널에 크고 작은 많은 회사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의 원단 회사를 무너뜨릴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시대에 맞게 변화하여 의류산업에 기여하고 싶고 선두 주자가 되고 싶다는 경성현 대표. 그는 다른 사람에게는 무모해 보일 수도 있지만 용기와 도전정신, 긍정적인 자세가 원단 시장의 변화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엠버어플을 등록했다.

 

= 명품 원단은 상당히 예민하여 보관 방법이 중요하다. 엠버 어플을 통해 누구나 휴대전화로 세계 명품 원단을 직접 구입할 수 있게 됨으로써 원단의 품질 보장이 확실하고 투명해진 셈이다. 유통 구조상으로 보면 중간상인 없이 소비자가 명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됐으며, 이로써 가품 의혹도 사라졌다.

 

원단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많다.

 

= 보통 해외 원단회사는 소량의 물건은 판매를 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2년간 낮밤없이 일했고, 결국 해외원단회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 현재는 10여종의 원단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사업에 비전을 보고 있는 곳이 많아 점차 계약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앨범을 내는 등 색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 2003년 가수로 데뷔하여 2006년 월드컵 당시 오 필승 코리아를 부르기도 했다. 드라마 ostccm 앨범도 냈다. 2009년에는 대한축구협회 K3리그 양천FC의 단장을 맡았고, 연예인 챔피온스리그 조직위원장도 지냈다.

무작정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찾아가 K3팀을 만들자고 제안한 적도 있다. 자비를 들여 팀을 1년간 훈련시키고, 연예인 축구대회를 열어 지역 축제로 만들기도 했다. 워낙 좋아하는 일이어서 후원없이 자비로 대회를 열기까지 했다.

 

재미있지만 무모해보이기도 한다.

 

= 재미있는 것을 보면 바로 실행에 옮겨야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옳다고 생각하면 끝을 보는 경향도 있다. 이런 성격이 사업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수십 년간 원단 회사를 운영해온 사람들의 비난과 걱정을 뒤로한 채 앞만 보며 달려온 것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지 않았을까 한다.

 

도전정신만으로 사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 열정도 있는 편이다. 원단 사업의 또 다른 성공 동기는 맞춤 수트매장 운영이었다. 단지 수트가 좋아 2011,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디자이너와 재단사를 영입해 무작정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을 운영하며 한정된 원단 때문에 늘 아쉬워했던 것이 사실이다. 더 다양한 원단 컬렉션으로 고객에게 다양함을 선사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러지 못했다. 맞춤수트 매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모두가 똑같은 원단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판매한다는 것이 불만이었다.

결국 직접 원단을 찾기로 마음먹고 국내와 해외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 제냐, 로로피아나, 델피노 등 고가 원단도 볼 수 있었지만, 그보다는 가격대비 좋은 퀄러티의 숨은 보석을 찾기 위해 애를 썼다.

 

직접 발로 뛴 보람이 있었나.

 

= 마케팅이 부족해 또는 자금력이 부족하여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원단이 굉장히 많았다. 고품질의 다양한 컬렉션, 여기에 한국인이 선호하는 색감과 합리적인 가격까지 꼼꼼히 따져가며 원단 찾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렇게 찾아낸 것이 블머스, 휴고클래식, 바실리앙 등이다.

나중에는 스트라입스와 같은 큰 회사 뿐 아니라, HK테일러와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 또 개인매장에서 상당한 주문을 받아낼 수 있었다.

 

기존의 시장구조와 엠버 인터네셔널의 가장 큰 차이가 뭔가.

 

= 요즘은 방대함 데이터와 정보가 중요시되는 시대이다. 시장에서 백화점으로, 다방에서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로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원단시장도 꾸준히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엠버 인터네셔널은 기존과 같이 원단을 대량으로 사와 창고에 쌓아두는 일은 없을 것이다. 대량구매는 원가절감과 빠른 원단 공급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보관하는 도중 품질이 상하고 자칫 원단이 팔리지 않으면 세일을 통해 원단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단점이 더 크다.

매건 수입으로 인한 배송비가 발생하더라도 해외직접 구매를 통해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경성현 대표는 바둑 애호가다. 그는 인생과 사업, 바둑은 굉장히 비슷하다고 말했다. 일이 막히거나 어려운 결정을 할 때면 경대표는 바둑을 두면서 일을 해결하곤 한다.

바둑 애호가들은 부분적으로 항상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결과는 승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바둑의 매력으로 꼽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부분은 이기지만 결과는 패하는 경우도 많다. 작은 이익에 흔들리지 않고 결과를 중시하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경대표에게 지금은 바둑을 둘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셈이다. 그리고 포석을 위한 첫 돌을 놓은 단계이다. 수많은 전투와 전략과 결정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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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3/28 [15:58]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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