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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학부과정 유학 시 알아두면 유용한 장학금 프로그램
 
최지원 기사입력  2016/03/10 [15:01]

▲ 네덜란드 유학을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한국 유학생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오렌지튤립장학금'에 지원하는 것도 학부 과정의 비용 부담을 주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오렌지튤립장학금 공식 홈페이지

 

예전에 비해 사그라든 해외 유학 열풍이지만 여전히 해외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교육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학위취득이나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국외 체류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약 22만 명으로, 이 중 9만 명가량의 학생들이 대학 학부 과정으로 유학 중이다.

 

유럽과 북미 등 일부 지역의 학교의 경우 학부 과정을 무료 또는 저렴한 학비로 개설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값비싼 학비뿐만 아니라 높은 생활비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미국의 많은 대학을 포함, 각 학교별로 제공하는 장학금 제도의 경우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는 외국인 학생에게는 지원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부 주립대학의 경우 해당 지역이나 국가 출신이 아닌 학생은 더 높은 수업료를 지불해야 하기도 하다.

 

국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풀브라이트, 교육부 국비 장학생 등 국내 유수의 장학금 제도의 경우 대부분 학부를 한국에서 마친 석,박사 진학 예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학부과정을 지원하는 장학 제도가 흔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만 손품을 팔면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일본 이공계 과정 장학금이나 네덜란드 기업과 대학의 지원을 받는 오렌지튤립장학금등 학비와 생활비를 보조해주는 프로그램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지역 연구나 특정 언어를 전공할 학생이라면 해당 국가에서 제공하는 외국 정부 초청 장학제도에 지원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일이공계학부 유학생선발파견

1998년 한일공동선언의 후속 조치로 시작된 한일이공계학부 유학생선발파견제도는 매년 100여명의 학생을 선발, 일본 국립대학 이공계과정의 학비와 체류비를 전액 제공한다. 특히 4년의 학부 과정에 앞서, 일본에서의 수학과 현지 적응을 위해 국내 6개월현지 6개월로 구성된 1년간의 예비과정을 제공해 학생들이 수월하게 현지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일이공계학부 유학생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매년 여름 치러지는 필기시험을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19세 이하만 응시 가능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2~3회의 한정된 응시 기회에 잘 대비해 두어야 한다. 유학생 선발시험은 일본 대학 본고사 형식에 맞추어 한국어로 응시하게 되는데, 시험의 범위 및 난이도가 한국의 수능과는 판이하게 달라 유학생 선발시험을 위한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 시험 과목은 수학B, 물리 12, 화학 12, 영어 등을 포함한다. 필기시험을 통해 약 150명의 학생이 1차 선발된 후, 면접으로 100명가량의 최종 선발자가 결정된다. 대학 배치의 경우 1차 선발된 면접 대상 학생별 주어진 15개의 지망 대학학과 (최대 5개 희망학교별 3개 희망 전공) 중 각 대학별 선발기준 등에 맞추어 진행된다. 선발공고는 매년 4월경 국립국제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덜란드 학부석사과정: 오렌지튤립장학금홀란드장학금

이름은 조금 생소한 오렌지튤립장학금은 유럽이나 영어권 국가에서 학부과정을 수학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지원을 고민해볼 만 한 제도이다. 네덜란드 대학교의 수업이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는데다 유럽 특유의 자유로운 학업 분위기도 만끽할 수 있기 때문. 더불어 타 유럽국가 대비 저렴한 학비와 생활비도 네덜란드 유학을 긍정적으로 고민하게 하는 요인이다. 지원을 위해선 오렌지튤립장학금을 지원하는 대학교의 입학허가서를 취득해야 하지만, 일단 선발되고 나면 1인당 평균 9,000유로(원화 1,200만원 상당)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선발 규모는 52명으로, 지원은 매년 3월까지이다. 오렌지튤립장학금을 지원하는 주로 대학으로는 세계 대학 순위 67위의 레이든대학교(Leiden University), 73위의 에라스무스 대학교(Erasmus University Rotterdam) 등이 있다.

 

홀란드장학금은 지원 규모는 오렌지튤립장학금에 비해 적지만 더 많은 수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되며, 매년 2~3월경 장학생을 선발한다. 장학금액은 1인당 5,000유로(원화 660만원 상당) 수준으로 연간 선발인원 1500명 중 절반가량인 750명의 외국인 학생들에게 네덜란드 대학에서의 학,석사 수학 비용이 제공된다. 오렌지튤립장학금과 홀란드장학금 모두 지원 전에 자신이 수학하려는 대학이 해당 장학금을 지급하는지 확인한 뒤, 선발 시기에 맞추어 필요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언어와 지역연구에 특화... 외국 정부초청 장학제도

단순한 해외 유학이 아니라 특정 국가에서 언어나 지역 연구 등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각 국가별 정부가 주관하는 외국 정부초청 장학제도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박사 과정에 비해 선발하는 국가의 수는 적지만 대부분 학비가 전액 면제되고 국가에 따라 생활비가 지급된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의 학생을 대상으로 정부초청 장학제도를 운영 중인 국가로는 러시아(20), 브루나이(2), 이집트(11명 이내), 스리랑카(2명 이내), 사우디아라비아(10명 이내), 몽골(3) 6개국이 있으며, 이들 국가 모두 학사 과정의 학비를 지원한다. 국가별로 TEPS, TOEFL, 또는 TORFL 등을 비롯한 특정 어학시험을 요구하는데다 지원시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장학금 지원 이전에 자신이 원하는 수학 국가의 선발공고를 자세히 확인해 보아야 한다. 또한 해당 국가의 재정 상황에 따라 장학금 지원 범위 및 액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뉴욕일보 한국지사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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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3/10 [15:01]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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