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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맞서며 “당당한 삶”…이민아 목사 소천
무신론자이던 아버지 이어령씨 기독교로 이끌어
 
뉴욕일보 편집부 기사입력  2012/03/16 [22:55]
한국의 대표적 지성인인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딸인 이민아 목사(사진)가 15일 오후 1시 44분경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소천했다. 향년 53세. 고인은 위암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 치료를 받아왔다.
1981년 이화여대 영문과를 조기졸업한 이민아씨는 김한길 전 의원과 결혼해 유학차 미국으로 왔다. 로스쿨을 수료하고 캘리포니아 주 검사로 임용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지만,  결혼 5년 만에 이혼한 뒤 갑상선암에 걸려 투병을 시작했고, 2006년에는 망막 손상으로 실명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김 전 의원과의 사이에서 출생한 첫 아들(당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재학 중)이 원인 모를 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는 고통을 겪었다. 아들은 ‘수재’라는 평판이 자자했다.
굴곡 많은 세월을 살던 고인은 기독교에 귀의, 1992년 세례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교회에서 신앙간증을 하는 등 개신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2009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암 투병과 개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청소년 범죄 예방에 앞장섰고, 지난해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고백한 책 ‘땅 끝의 아이들’을 출간했다.
딸 때문에 이어령씨도 마음고생이 극심했다. 이성주의자이자 무신론자였던 이어령씨는 딸의 고통과 재기를 보고 ‘절대자’를 인정, 기독교에 귀의해 세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전 장관은 2007년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작고한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에게서 세례를 받으며 “딸의 믿음이 나를 구원했다”고 고백했다. 이어령씨는 고인이 된 딸 밑으로, 영화배우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워리어스 웨이’를 연출한 이승무 감독과 백석대 이강무 교수,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고 이민아 목사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7일 오전 8시.
△연락처 : 02-2072-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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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3/16 [22:55]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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