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한국사회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2011 한국의 말.말.말>
 
뉴욕일보 편집부   기사입력  2011/12/30 [00:12]
▲ <박근혜 전 대표>     © 뉴욕일보 편집부
▲ <안철수 원장>     © 뉴욕일보 편집부
▲ <이명박 대통령>     © 뉴욕일보 편집부
서울시의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를 계기로 불기 시작한 이른바 '안풍(안철수 바람)'은 기존 정치권의 뿌리를 흔들 정도로 거셌다.
이 와중에 나온 "철수 나오면 조금 있다가 영희 나오겠네"(홍준표), "병 걸리셨어요?"(박근혜), "기본적으로 신부는 성당, 스님은 법당, 목사는 예배당에 있어야 한다"(이회창) 등의 발언은 '안풍'에 대한 기성 정치권의 견제심리를 드러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인구에 회자할 만한 말을 많이 남겼다. 10·26 재보궐선거 결과를 두고 "이겼다고도 졌다고도 볼 수 없다"고 했는가 하면, 취재진에게 "너 진짜 맞는 수가 있어", "이달 내 한미 FTA를 통과시키면 (기자)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한 대 날리기로 했다"고 말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지상파 방송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가 입에 달고 사는 "야, 안돼∼"는 여러 핑계를 대며 탁상공론을 거듭하는 관료들을 비꼰 말로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정치·외교·안보
▲"고용을 창출하는 사람이 애국자"(이명박 대통령, 12월8일, 청와대에서 지역상공인과 간담회를 겸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부산, 세계 5대 수출 항구이자 원조를 주는 항구로 바뀌었다."(이명박 대통령, 11월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세계개발원조총회에 참석해 우리나라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했다며)
▲"'그리스 발언' 내가 총대 메"(이명박 대통령, 11월4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해 그리스가 긴축재정안을 제대로 시행하고 있지 않다며)
▲"일본에 가게 되면 추어탕을 대접해달라."(이명박 대통령, 10월19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과 오찬에서 노다 총리가 전날 추어탕으로 식사한 사실을 거론하며)
▲"스마트 시대가 왔지만 정치는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러 있다."(이명박 대통령, 9월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특별기획,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제목의 방송 좌담회에서 안철수 신드롬을 거론하며)
▲"지성이면 감천이다. 하늘을 움직이자."(이명박 대통령, 7월3일,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참모진과 회의 중 철저히 점검할 것을 독려하며)
▲"삼세번 달려들어 (성공한)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이명박 대통령, 7월8일, 남아공에서 강원도 평창이 겨울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결정되자)
▲"신공항 공약 못 지켜 안타깝고 송구해"(이명박 대통령, 4월1일, 동남권 신공항을 백지화하기로 한 뒤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물가에 국정 총력 기울여야."(이명박 대통령, 3월1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제81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성장과 물가 중 물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며"
▲"무상으로 가면 감당 못한다."(이명박 대통령, 2월1일, 신년 방송 좌담회에서 부자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가는 학교 무상급식을 언급하며)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고 강력한 응징이 있을 뿐"(이명박 대통령, 1월3일, TV와 라디오,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신년특별연설에서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번 투표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실상 승리했다고 본다."(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8월24일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끝난 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26 재보궐선거는) 이겼다고도 졌다고도 볼 수 없다."(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10월26일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경원 후보의 패배가 유력시되는 상황 속에 여의도 당사를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너 진짜 맞는 수가 있어"(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대표 취임 직후인 7월14일 참여연대를 방문한 뒤 저축은행 불법 자금이 전당대회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화를 내며)
▲"이달 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통과시키면 (기자)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한 대 날리기로 했다."(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11월15일 한나라당 출입기자들과 저녁을 먹으며 "친한 기자와 내기했는데 11월 안에 한미 FTA를 통과시키지 못하면 내가 100만원을 주기로 했다"며)
▲"철수 나오면 조금 있다가 영희 나오겠네."(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9월2일 충북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출마설에 대해)
▲"병 걸리셨어요?"(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9월7일 인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야권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 상승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존망의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 12월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지난 4년은 나에게 실망과 좌절의 연속이었다."(한나라당 홍정욱 의원, 12월11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 자신의 부족함을 꾸짖으며 18대 국회의원 임기를 끝으로 여의도를 떠나고자 한다"고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의한 혼란 가능성이 거의 99.9%"(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 9월15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북한 사이버테러에 의한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신당 창당이라든지 강남 출마설 등 여러 설이 많은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 조금도 그럴 가능성이 없다. 학교 일과 재단 설립 일만 해도 (많다). 다른 일에 한 눈 팔 수 없다."(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12월1일 안철수연구소 사회공헌팀 신설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이 향후 정치적 행보를 묻자)
▲"안 원장과 서로 진심이 통해 정치권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합의를 했다."(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9월6일 안철수 원장-박 이사장 후보단일화 기자회견에서 안 원장이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한 데 대해)
▲"대권도전 가당치도 않다. 사실 생각해볼 여유도 없다."(안철수 원장, 9월7일 여의도 자택에서 나오던 중 기자들로부터 대권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참여해야지 단지 프리라이더(무임승차자)가 되겠다고 하면 함께 하는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할 것"(민주당 손학규 대표, 11월7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안 원장의 야권통합 동참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정치권이 부추겨서 망가뜨리는 것은 안타깝지만, 본인도 간이 배 밖으로 나오고 있다."(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 9월5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안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움직임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부는 성당, 스님은 법당, 목사는 예배당에 있어야 한다."(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 11월25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안 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의 신당 추진설에 대해)
▲"빈손으로 올 것 같으면 빈손으로 가야할 것"(민주당 손학규 대표, 11월14일 국회 당표실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예방해 이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요청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다고 하자)
▲"야권 통합을 베고 누워 죽는 심정으로 통합을 완수하겠다."(민주당 손학규 대표, 12월12일 야권통합을 의결한 민주당 전당대회를 마친 다음 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적을 이뤄냈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변화에 대한 열망,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분당의 시민을 통해서 표현된 것이다."(민주당 손학규 대표, 4·27 분당을 재보선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소나기처럼 확 내려서 쓸려 내려가는 것보다는 소리없이 내리지만 대지에 스며들어 새싹을 피우고 꽃을 피우는 이슬비처럼 일로서 승부하겠다."(김황식 국무총리, 1월5일 취임 100일을 맞아 남미 순방 중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호남 말로 오만군데는 '여기저기' 정도의 의미"(김황식 국무총리, 6월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한 '오만군데 압력' 발언에 대해)
▲"내가 주식을 한다면 지금은 사야 될 때가 아닌가 싶다."(김황식 국무총리, 8월9일 휴가에 앞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금융시장 변동에 대해)
▲"빚내서 일시적으로 복지를 확충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것"(김황식 국무총리, 9월29일 취임 1주년에 앞서 우크라이나 방문 중 가진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합리적인 제도를 미국에 유리하게 왜곡 운영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제 사회에 대한 모욕"(김황식 국무총리, 11월4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최대 쟁점인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김황식 국무총리, 11월11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괴담'에 대해)
▲"됐다, (우산) 치우라."(김황식 국무총리, 11월23일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나는 개헌을 위해서 가장 강력한 상대와 맞서겠다. 나는 다윗이고 나의 상대는 골리앗이다."(이재오 당시 특임장관, 2월10일 트위터를 통해 개헌 추진 의지를 밝히며)
▲"(대선) 2년 전부터 대통령에 나온다든지 대통령이 다된 것처럼 일하는 것은 국민을 많이 피곤하게 한다."(이재오 당시 특임장관, 2월1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국사회에서 나는 언제나 다윗이었다. 그러나 나는 한 번도 골리앗에 굴종하지 않았다."(이재오 당시 특임장관, 2월25일 트위터에 남긴 개헌 단상에서)
▲"전 정권이나 현 정권 어느 쪽에 더 책임이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부실이 이뤄지기까지의 책임, 부실을 묵인한 책임을 공정하게 물으면 된다."(이재오 당시 특임장관, 6월1일 한경밀레니엄포럼 특강에서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
▲"내각은 운명을 걸고 저축은행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이재오 당시 특임장관, 6월1일 한경밀레니엄포럼 특강에서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
▲"한발도 그들이 디딜 땅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겠다."(이재오 당시 특임장관, 7월31일 트위터에서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의 방한 방침에 앞서 울릉도ㆍ독도 방문 계획을 밝히며)
▲"바람 부는 벌판에 혈혈단신으로 돌아간다."(이재오 당시 특임장관, 9월19일 이임식에서)
▲"청문회 없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재판 없이 사형 선고를 하는 것과 다름없다."(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1월12월 기자회견을 열어 감사원장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권투 심판 자격증 주었더니 자기도 한쪽 선수 편에 서서 상대 선수 패고 심판도 보겠다면 공정한가. 철저히 중립 지키는 게 심판의 본분"(민동석 외교2차관, 한미FTA에 대해 법원 판사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트위터로 비판하면서)
◇사회·경제
▲"제가 안철수 원장을 비롯해 야권, 그리고 온 세상의 협찬을 얻었지 않았느냐. 마지막으로 언론의 협찬도 얻겠다."(박원순 서울시장, 시장 보궐선거 다음날인 10월27일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무소속인 나는 쪽배에 불과하고 저쪽은 항공모함을 가졌었지만 흐르는 물을 거꾸로 올라가는 상황이니 결국 침몰한 것이다."(박원순 서울시장, 11월18일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5년에서 10년이면 세상을 싹 바꿀 수 있다."(박원순 서울시장, 9월15일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서 물러나는 자리에서)
▲"복지포퓰리즘과의 전쟁은 피할 수도, 피해서도 안 되는 선택"(오세훈 전 서울시장, 8월21일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밝히며)
▲"총 2억원의 돈을 박명기 교수에게 지원했다. 정말 선의에 입각한 돈이었다."(곽노현 서울시교육감,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 뒷돈 거래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지난 8월28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입장을 밝히면서)
▲"경찰이 만만한가요."(강희락 전 경찰청장, 지난 6월29일 함바 비리 재판에서 브로커 유상봉 씨에게 '정, 재계 로비도 많이 해놓고 왜 경찰에게만 이러느냐’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아십니까. 난 도둑질은 해도 강도질은 안합니다."(조세형, 지난 9월 강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처음엔 '그냥 몇 번 하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나갔지. 20년이나 이어지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어."(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5) 할머니, 수요집회 1천회를 하루 앞둔 12월13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오늘부터 SNS 검열 시작이라죠? 방통위는 나의 트윗을 적극 심의하라. 앞으로 분식집 쫄면 메뉴도 점차 사라질 듯. 쫄면 시켰다가는 가카의 빅엿까지 먹게 되니. 푸하하."(북부지방법원 서기호 판사, 트위터에 정부의 SNS 검열을 비판하며)
▲"여자가 혼자 나가면 무섭잖아요. 아저씨(피해자)가 무서웠어요."(배우 한예슬, '뺑소니 논란' 사건 관련 지난 5월 경찰에 출석해 사고 당시 조처를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때리기까지 할 줄은 몰랐다." "또 그렇게 할 상황이 온다면 경찰서장으로서 언제든지 다시 들어갈 수 있다."(박건찬 종로경찰서장, 지난 11월26일 광화문 한미 FTA 반대 집회에서 시위대에 폭행당하고 나서)
▲"두렵다고 뒤꽁무니를 빼면 경찰이냐. 총은 뭐하러 들고 다니느냐?"(조현오 경찰청장, 10월25일 기자간담회에서 조직폭력배와 전쟁을 선포하며)
▲"형사는 검사 비리를 수사하고 싶다."(일선 경찰 150명, 11월27일 충북 청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일선 경찰들이 모은 중지)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는 나네요."(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9월28일 부산저축은행 구명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선비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않는다'는 옛말처럼 법관은 항상 조심하고 진중한 자세로 자신을 도야하고 성찰해야 한다."(양승태 대법원장, 12월2일 전국법원장회의에서 판사들의 한미FTA 비판의견 표명에 우려를 표시하며)
▲"뼛속까지 친미인 대통령이 서민과 나라 살림을 팔아먹었다."(인천지법 최은배 부장판사, 11월22일 한미FTA가 비준되고 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흐르는 강물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이국철 SLS그룹 회장, 11월17일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서울구치소로 가기 직전)
▲"나는 바다 사나이다. 지금은 몸이 불편해 배를 탈 수 없지만 완전히 회복된다면 다시 뱃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 지난 11월 4일 아주대병원 문을 나서면서)
▲"지금 현재 가장 생각나는 것은 매운탕"(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지난 11월 10일 한진중공업 노사합의로 309일만에 크레인 고공농성을 풀고 내려오면서)
▲"영화 한 편으로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이 문제가 거품으로 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을 폭로하고 진상 규명에 나선 최사문 교사, 9월3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을은 비상계엄령하에 놓여 있고 주민은 많이 떨고 있지만 450년간 평화롭고 화목하게 살아온 마을을 지키겠다."(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제주 서귀포시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 8월23일 공권력 투입에 앞서 언론과 인터뷰하며)
▲"중앙부처는 지방을 미성년자 취급한다."(김두관 경남지사, 지난 3월2일 직원조회에서)
▲"존재감만으로도 금융시장의 질서와 기강이 설 수 있도록 하겠다."(김석동 금융위원장, 1월3일 취임식에서 정부 역할론을 거듭 강조하면서)
▲"당국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김석동 금융위원장, 2월1일 기자들과 만나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둘러싼 내부 파벌경쟁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나도 멀쩡한 직장을 뛰쳐나와 창업을 한다는 이유로 '돌아이' 취급을 받았다."(김석동 금융위원장, 11월21일 청년 창업자들과 간담회에서 공무원이 되기 전인 1978년 창업한 무역회사가 사기를 당해 문을 닫게 된 일화를 소개하면서)
▲"금융권은 과도한 탐욕과 도덕적 해이를 버려야 한다."(김석동 금융위원장, 10월13일 기자들과 만나 경제불평등과 실업 문제 등에 항의하는 미국의 반(反)월가 시위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한국은행도 '박원순 현상'에 관심을 둬야 한다."(김중수 한은총재, 지난 11월 집행간부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한은도 문사철(文史哲)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개 꼬리 물기 식' 안된다."(김중수 한은총재, 지난 4월14일 미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통화정책이 항상 시장의 기대대로 간다면 개가 자기 꼬리를 물고 도는 식이 돼버린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은행도 '철밥통'에서 벗어나야 한다."(김중수 한은총재, 지난 3월1일 13년만에 조직개편을 단행한 뒤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은이 '신의 직장', '철밥통'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못난 고려대를 나와서 문제가 되는가."(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7월5일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자신의 회장 선임 과정과 관련된 '낙하산 논란'을 반박하며)
▲"우리금융 인수 안 해."(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5월20일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밝히면서)
▲"사회주의 용어인지 공산주의 용어인지 도무지 들어본 적이 없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3월 1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 참석에 앞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제기한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흡족하다기보다는 낙제는 아닌 것 같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3월1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현 정부의 경제성적표를 몇 점 정도 주겠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 문화가 훼손됐다. 부정을 뿌리 뽑아야 한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6월 초 삼성테크윈 감사 과정에서 임직원의 비리가 적발됐다는 보고를 받은 후)
▲"얌마 소팔러 가는데 개 쫓아간다고 내가 거기 왜 껴!! 깍두기 먹다 침 튀는 소리 말고 그냥 사무실로 와!"(박용만 두산 회장, 1월7일 지인에게 보내려다 실수로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에게 잘못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박 회장은 실수를 깨닫고 바로 최 회장에게 사과했고 이런 에피소드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
▲"지금까지는 저쪽(애플)에서 고른 위치에서, 저쪽에서 정한 논리로 페널티킥을 먼저 찼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10월 김포공항으로 이건희 회장을 맞이하러 나간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애플에 초강경 대응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사람 목숨에 기업 목숨을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요즘은 기업 목숨이 사람 목숨보다 중요하다."(박병엽 팬택 부회장, 12월 팬택 사옥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팬택과 같은 회사는 살려야 한다며)
▲"안철수연구소는 사실 우리나라 최초의 소셜벤처(사회적 기업) 중 하나였던 셈이다."(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12월 경기 판교 안철수연구소 사옥에서 연구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문화·연예·스포츠
▲"'엄마를 부탁해'는 나에게 해외 문화와 독자를 만나고 느끼게 한 엄마 같은 작품이다."(신경숙,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해외 북투어 행사를 마치고 8월 귀국하면서)
▲"이거 안 지킨다고 쇠고랑 안 찹니다. 경찰 출동 안해요."(KBS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 '애매한 걸 정해주는 남자(애정남)'에서 최효종이 애매한 상황을 정리한 뒤 "대한민국은 우리들만의 보이지 않는 약속을 정해놓고 지키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라며 한 말)
▲"야, 안돼∼"(KBS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 본부장 김원효가 입에 달고 사는 말.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탁상공론을 거듭하는 관료들을 비꼰 단어)
▲"두 번은 절통(切痛)의 눈물을 흘렸고 지금은 환희의 눈물을 흘린다."(김진선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지난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이 세 번의 도전 끝에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자 눈물을 흘리며)
▲"온 나라를 내 어깨에 짊어진 듯한 느낌이었다."(김연아, 5월18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평창유치위원회 대표로 프리젠테이션을 한 뒤 경기할 때보다 훨씬 더 떨렸다며)
▲"조기 축구회 감독을 해임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방식의 통보는 말이 안 된다."(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 해임 통보를 받은 지 하루 뒤인 12월8일 해임 결정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일본에 놀러 온 것이 아니다. 오릭스를 우승시키기 위해 왔다."(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한 이대호, 12월14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에 있는 오릭스 홈구장 '호토모토 필드 고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각오를 밝히며)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며칠 지나면 다들 살지 않나."(김성근 감독, 8월18일 SK 구단과의 마찰 끝에 전격 경질된 뒤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며)
◇북한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유지 및 촉진을 위해 2005년 9·19 공동성명을 모든 당사자와 함께 완전히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8월 중순 러시아 방문 후 귀로에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헤이룽장성 치치하얼(齊齊哈爾)을 방문, 출영나온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중국 동북지방의 경제 구조와 발전 방식의 전환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8월 중순 러시아 방문 후 귀로에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지린성 퉁화시를 경유한 자리에서)
▲"미국의 핵위협과 가중되는 적대시 정책으로부터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10월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핵 억제력을 보유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2/21 06:30 송고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1/12/30 [00:12]   ⓒ 뉴욕일보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문 대통령 “다시 통합하고 더욱 포용하며 미래로 함께”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