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는 16일 플러싱 함지박식당에서 긴급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뉴욕한인회 정상화위원회’ 구성에 관한 안건을 추인하고, 회칙 개정 후 제38대 회장선거를 다시 치르기로 의결했다.
뉴욕한인회 긴급 임시이사회 결정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16일 플러싱 먹자골목에 있는 함지박식당에서 긴급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38대 회장선거를 둘러싸고 분란과 논란의 쟁점이 되어 왔던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이사회는 지난 3월 7일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에서 의결하고 발표한 뉴욕한인회정상화위원회(이하 정상화위원회) 구성에 관한 안건을 상정하고 추인했다. [뉴욕일보 3월 8일자 A1면-'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무산 따라 뉴욕한인회 정상화위원회 발족 예상' 제하기사 참고]
이날 뉴욕한인회 이사회는 토의 끝에 ①정상화위원회 위원은 5명으로 구성하고 ②위원장은 37대 찰스 윤 (현)회장이 맡기로 했다. 나머지 4명의 위원 중 2명은 역대회장단협의회에서 위촉하고, 또 다른 2명의 위원은 위원장이 위촉하기로 했다. ③정상화위원회는 37대 회장 임기(4월 30일)가 끝나는 즉시 5월 1일부터 업무를 개시하기로 합의 했다.
또, 이날 이사회는 38대 회장 선거 과정에서 논란과 분쟁의 쟁점이 됐던 회칙 개정을 위한 회칙개정위원회의 구성과 발족, 이에 따른 위원장 및 위원 임명권을 찰스 윤 37대 (현)회장에게 부여하기로 의결했다.
이 외에도 이날 이사회에서는 5월 1일 이후의 뉴욕한인회 이사회 구성과 권한 등에 관해서는 법적 검토 후 추후 의논하기로 했고, 임종부 지명이사가 개인 사정으로 사임함에 따라 에스더 이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의장을 개인자격 이사로 지명하고 인준했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찰스 윤 회장은 “지난 3월 4일 예정되어 있던 총회를 회장의 권한으로 갑작스레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강행할 경우 다시금 치유할 수 없는 동포사회의 분열과 혼란스러운 상황이 예상됐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이 다칠 수도 있을 것 같은 강한 우려와 극도의 혼란스러움을 피하기 위해서 회장의 권한으로 총회를 취소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동포사회의 화합을 위한 여론과 합의를 존중해 총회와 시민법정을 모두 취소하자. 얼마가 걸리든 올해 12월 안에 회칙을 개정하고 새로 개정된 회칙에 의거해 회장선거를 다시 치루자라는 방안이 역대회장단협의회, 김광석 전 출마희망자, 진강 후보 간의 사전 조율과 합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총회 취소에 대해 이사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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