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십파운데이션(GLF) 배희남 대표를 비롯해 “뱅크오브호프(BOH) 은행으로부터 대출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모여 ‘뱅크오브호프 착취근절운동시민연대’를 결성하고, 16일 뱅크오브호프 뉴욕 플러싱지점 앞에서 “꺽기 반대, 양털깍기 반대, 구속성구좌 철폐, 불법수수료 중단”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글로벌리더십파운데이션(Global Leadership Foundation, GLF)의 대표인 부동산 사업가 배희남 씨는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 BOH) 은행이 연방 대출법과 부동산 크로징 법, 뉴욕주 은행법, 연방 SBA 및 대출법 등 13개 조항에 이르는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0월 3일 뉴욕주 맨해튼 지방법원(Supreme Court of The State of New York, Manhattan County)에 뱅크오브호프(BOH)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후, 동일한 피해와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함께 ‘집단소송’으로 전환해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은행 폐습을 바로 잡겠다”며 ‘뱅크오브호프 착취근절운동시민연대’를 결성한 후, 16일 뉴욕 플러싱 유니온 스트리트와 노던 블루버드 코너에 있는 뱅크오브호프 플러싱지점 앞에서 “꺽기 반대, 양털깍기 반대, 구속성구좌 철폐, 불법수수료 중단” 등을 외치며 첫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Bank of Hope 은행 집단소송 사건은 동포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사건으로 이를 시정하기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은행이 동포사회를 도와주지 않으면 동포사회가 성장할 수가 없다"며 동포들에게 피해를 주는 불합리한 관행을 철폐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성명서는 "유니온 상가를 중심으로 한 플러싱 지역은, 일찌감치 한인타운이 형성 되었다. 많은 개개인 동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계 은행들은 과감이 중국인들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융자를 적극 지원했지만 유독 한국계 은행들만은 이런 저런 핑계로 동포들의 부동산 구입 등에 관하여 지원이 미미했다. 중국인들은 20명, 30명, 50명 심지어 100여명이 소액으로 모인 그룹을 형성하여 중국계 은행에 론을 신청하면 거의 론이 나왔다. 이에 반해 한국계 은행들은 복잡한 서류 절차와 은행의 이익만을 위한 소극적이고 불법적인 행태로 대출을 미루어왔다. 그 결과 수년이 지난 오늘 날 유니온 지역의 부동산과 상권은 완전히 중국계로 넘어 갔다. 이에 대한 책임이 동포사회에도 있지만 동포사회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한국계 은행들의 책임도 있다. 저희 시민연대는 이러한 한국계 은행의 나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시민운동을 은행들의 관행이 바뀔 때까지 지속적으로 벌릴 예정이다. 시민운동은 우리 동포 모두의 일이다. 우리 동포들을 만만히 여기는 동포은행의 관행을 고치기 위하여 미주 한인 동포사회는 하나로 뭉치자"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또 "한인은행들 중 Bank of Hope의 불법 행위는 그 수법이 가장 교묘하게 나타나 뉴욕주 법원에 집단소송으로 피소되어 있다. △Bank of Hope는 동포들을 상대로 하는 '꺽기'라는 불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동포들을 상대로 하는 '양털깍기'라는 불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구속성 구좌'라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동포들을 상대로 하는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라는 등을 요구하며, "Bank of Hope의 관행이 시정될 때까지 Bank of Hope 앞에서 시위를 지속할 예정이다"고 밝히고 있다.
*뱅크오브호프 착취근절운동시민연대 연락처 : 646-403-6200
<이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