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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에 미래는 없다.
최동원, 그가 정말 그립다.
 
홍승환 기자   기사입력  2021/08/10 [02:18]

한국 프로야구의 대투수이자 선구자였던 최동원이 하늘로 떠난지 올해로 10년째이다. 요즘들어 부쩍 그가 생각난다. 본기자는 학창시절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의 팬이었지만, 졸업 후 최동원의 삶을 알게된 후로는 그를 한국 최고의 투수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의 팬이 되었다.

최근 한국 프로야구는 국민들의 비난과 조롱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온국민이 방역에 협조하는 상황에서 프로야구선수들이 호텔에서 여자들과 함께 술판을 벌인 것은 어떤 해명도 할 수 없는 잘못된 행동이다. 사생활을 존중하고, 자유분방하게 생각하는 미국의 메이저리거들도 결코하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리그가 중단이되고 일부선수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하차를 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병역면제 혜택이 주어진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졸전에 졸전을 거듭한 끝에 6개국에서 4등을 하는 꼴등과 마찬가지인 성적을 낸 것이다. 특히 일본, 미국, 도미니카와는 5번을 싸워서 1승 4패라는 어이없는 결과를 보여줬다. 물론 스포츠는 이길수도 질수도 있다. 그러나 지더라도 최선을 다해야하고 팬들에게 납득이 가게 하는 것이 진정한 국가대표이자 프로선수의 기본이다. 전 축구 국가대표 였던 이영표의 말이 생각난다. “국가대표는 실력을 보여주는 자리이지, 경험을 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 국가대표 수장이었던 김경문 감독은 “이 곳에 금메달을 따기 위해 온 것은 아니다.” 라는 괘변을 해서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자극했다. 반면 여자 배구팀은 어려운 조건과 프로야구에 비해 부족한 대우를 받았음에도 열정을 보여줘서 일본과 터키에 승리해서 국민들에게 시원한 위안을 주었다.

최동원은 자기는 대스타라서 사는 것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음에도, 고기한점 제대로 못먹는 2군 선수들을 보고 충격을 받고 선수협회를 구성하려고 했다. 최동원의 뒤에는 훌륭한 아버지가 있었다. 최동원의 아버지 최윤식씨는 최동원이 2군 선수들의 어려운 생활을 이야기하자 “동원아, 너 혼자만 호사를 누리는 것은 결코 정의로운 일이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현실을 개선해달라고 하면 분명히 구단에서 보복을 할 것이다. 그러나 너는 슈퍼스타라서 네가 이야기를 하면 그리 못할 것이니, 네가 그들을 대신해서 앞장 서거라.” 라고 말하며 아들을 독려한다. 요즘 세상에서도 보기 힘든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이다.

현재 프로야구 선수들이 FA로 해외이적을 하고, 고액연봉을 받아가며 대접을 받게 된 것은 최동원과 최동원 아버지의 헌신과 노력이 절대적이었다. 정작 본인은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토론토와 정식 입단 계약을 하고 나서도 당신 정권의 이해관계로 인해서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되지 못했다는 것이 팬으로써 너무 안타깝다.

최동원은 슈퍼스타로 대접받는 상황에서도 87년 민주화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91년도에는 YS의 입당 제의도 뿌리치고 민주당으로 부산에서 출마를 하는 등 정의와 다른 이들을 위해서 살아온 인물이다.

 

요즘 프로야구 선수들을 보면, 이들이 진정한 프로선수인지, 자영업자인지 구별할 수 없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들도 팬미팅, 팬사인회 등에 매우 적극적이며, 비시즌 기간에는 봉사활동을 기본적으로 한다. 대표적인 선수가 다저스의 커쇼, 무키베츠 등이다. 그러나 우리 프로야구 선수들은 팬사인회 참석에도 돈을 요구하며 참석을 거부했다. “어린이에게 꿈을” 슬로건으로 내건 한국 프로야구의 현주소가 바로 이것이다. 실력도 노력도 인성도 메이저리그와 게임이 안되는 한국 프로야구의 현실이다. 기자는 더 이상 한국 프로야구를 보지 않으려고 한다. 왜냐하면 더 이상 한국 프로야구에 미래는 없기 때문이다.

 

▲ 사진=롯데자이언츠  © 홍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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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8/10 [02:18]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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