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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혁신 선도 한밭대학교, 미래가치 창출로 인류사회에 기여하다
‘산학협력을 넘어 산학일체의 시대’를 선도하는 국립 한밭대학교 최병욱 총장 인터뷰
 
김명식   기사입력  2021/04/27 [09:44]

1927년 설립된 한밭대학교는 성실, 인화, 창조의 교육이념 아래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인력을 양성해왔으며, 개교 100년을 바라보며 새로운 미래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밭대학교는 산학협력모델대학이라는 콘셉트를 처음 창출하며 교육부에서 산학협력 중점대학 지원사업제도를 시작하게 한 계기가 될 만큼, 산학협력에 특별한 대학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18년부터 대학을 이끌어 온 최병욱 총장이 있다. 최 총장은 취임 이후 교육과정 개편, 각종 정부재정지원사업 수주 등을 통해 한밭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최 총장은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글로컬 인재양성을 비전으로 하여 한밭대 학생이 잘 되는 산학일체형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성화를 통해 평범한 학생이 입학해 비범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있다.

산학협력을 넘어 산학일체의 시대를 열고 있는 최병욱 총장을 만났다.

 

▲ 한밭대학교 최병욱 총장은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이학석사,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한밭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로 재임하며 공과대학장, 기획홍보처장, 국제교류원장, 교수학습센터장, 공학교육혁신센터장 등 학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또한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한국공학교육인증평가원 인증평가위원, 한국학술진흥재단 누리사업 상시컨설팅 위원, 대전ㆍ세종ㆍ충남지역 총장협의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국가중심 국ㆍ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Q. 1927년 개교, 100주년이 다가오는 국립 한밭대학교의 소개와 함께 2021년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는?

 

한밭대학교는 93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전충청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중심 국립대학이다. 산학협력의 오랜 역사는 한밭대의 자랑이다.

과거 산업대학으로부터 가져온 산학협력의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턴 현장실습, 학기제 현장실습 등도 국내에서 제일 먼저 시행했으며, 지난 1993년 중소기업과 연계해 신기술 개발과 공정을 지원한 것이 중소기업 지원 정책으로 전국에 확산되기도 했다. 한밭대는 산학협력 특성화를 더욱 강화해 학생이 잘 되는 산학일체형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최근 대학들은 입학 자원의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 대학의 정원 조정과 등록금 동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는 상황 속에서 산업계의 요구와 대학교육의 미스매치라는 난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밭대는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AI센터, 드론 분야 전문가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특화된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Q.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시대변화에 한밭대학교가 계획하고 있는 혁신과 미래는?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교육은 코로나19 이전과 결코 같을 수 없을 것이다. 소위 코로나 이후에 우리는 교육의 뉴노멀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첫째 데이터 기반 대학 운영 체계를 구축해야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데이터라고 한다. 제대로 된 디지털 데이터의 축적과 이용은 교육과 행정 전반에서 올바른 정책 수립, 효과적인 평가, 그리고 최적의 환류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데이터 기반 교육체계를 구축한다면 입학 자원의 관리 및 모집, 입학 후 진로 맞춤형 학생 관리, 교육 성과의 환류 및 개선이 더욱 용이 해져서 학생들의 미래 성공을 입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교육혁신을 강화해 나가겠다. 코로나를 경험하면서 이미 교육방법의 혁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다만, 우리는 원격강의, 동영상 강의라는 외적 변화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한 내적이고 본질적인 교육 변화를 이뤄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젝트 중심 교육, 사회문제 해결 교육, 현장중심 교육 등이 교육과정의 핵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대학은 이러한 교육과정과 함께 더욱 다양하고 내실화 된 비교과 활동을 전개하여, 자기주도적이면서 사회책무성을 지닌 미래 인재를 양성하도록 하겠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산업은 인공지능이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우리 대학은 인공지능 관련 분야의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 아울러 비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감수성 강화 교육을 시행하여, 어떤 분야에서든 인공지능과 연계된 미래 기술 변화를 이해하는 테크휴먼 인재 양성을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가치 창출 체계를 더 확고히 하겠다. 우리 대학의 특성화 키워드는 산학협력입니다.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회에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 강한 연구역량이 필요하다. 연구력 강화를 통해 대학 내 암묵지가 축적되고 이 암묵지가 기업과 사회를 만족시킬 때, 창의적인 Idea, 산업계와 사회의 Needs, 대학의 역량인 Capability가 합쳐지는 INC 기반의 산학협력이 가능해질 것이며, 이로써 우리 대학 비전인 미래가치 창출 산학일체 혁신대학에 더 가까이 다가설 것이다.

 

Q. 93년 동안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공헌해온 한밭대학교의 인재들의 스토리는?

 

우리 한밭대학교는 192741일 홍성공립공업전수학교로 발족한 후 대전공업고등학교, 대전공업전문대학, 대전공업대학으로 개편되고 대전산업대학교를 거쳐 2001년 한밭대학교로 11번의 교명을 변경하였다. 공과대학을 비롯한 7개의 단과대학과 4개의 대학원이 있다.

 

93년의 질곡 한 변화와 도전 속에서 성장 발전해온 국립대학으로서 그간 83,000여명의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하여 중부권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현재 제4차 산업혁명 산연 플랫폼을 구축하여 21세기 무한경쟁시대 준비된 산학일체 세계 일류대학으로 꾸준히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전국 2,000여개의 졸업생 중심의 가족회사들은 학생들의 폭넓은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산학특성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대덕산학융합캠퍼스, 졸업생과 재학생의 창업을 돕는 한밭인큐베이터 타운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졸업생들 중에는 공학도는 물론 정재계, 체육계, 학계, 예술계의 전문인으로 성장하여 한밭인 으로서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경상대학 졸업생 중 4명의 학생들이 세무사시험에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언론을 통해 들었다. 그 중 김소미 학생이 "경상대학 고시반에서 공부하던 시절 지도교수님들의 많은 배려와 지원에 감사하다""세무사 시험은 정말 절박하게 공부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듯 우리 학생들은 4년의 시간을 인내와 끈기로 평범함을 넘어서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 산업일꾼으로 졸업 후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남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사회에서 환영 받는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 한밭대학교 상징물 ‘독수리’는 강인한 비상력으로 빠르고 높이 날며 더 넓은 세계를 지향한다.   © 김명식

 

Q. 국립 한밭대학교는 지역발전에 대한 공헌도 많이 해왔는데, 지역사회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있다면?

 

우리대학은 지역사회 대상 자원 공유 및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지역현안 해결 등 국립대학의 지역사회 기여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역사회상생센터2018년 개소했다.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 상인, 지자체 기관들과 소통하면서 현안을 찾고 해결해 나가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문제에 주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공모전을 개최하고 재학생들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 축제도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학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하여 기술기반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사례로 전자공학과 정연호 교수는 유성구 내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한 Hand-held형 심전도 측정 시스템을 개발하여 유성구 보건소와 협업, 관내 취약계층의 자가건강관리능력향상에 기여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인근 자원인 수통골에는 건천 문제로 경관을 해치고 악취를 유발하여 주민과 인근 상인들의 고충이 심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상생센터에서는 대학·지역사회간 소통·상생협의체운영을 통해 포럼을 개최하여 학내 통합물관리학과 김성한 교수의 기술적 자문을 바탕으로 유성구, 계룡산 국립공원이 함께 해결점을 찾아가는 중이다.

 

Q.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미래인재상의 핵심 콘셉트는? 그리고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는?

 

4차 산업 시대 미래인재상의 핵심콘셉트는 기본이 강한 글로컬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한밭대학교는 이 미래인재상이 갖춰야 할 역량으로 인성윤리역량, 의사소통역량, 실용전문역량, 문제해결역량, 글로벌역량, 리더십역량 등 6개를 정하고, 이를 소위 한밭핵심역량으로 명명하여 학생들이 6개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한밭핵심역량은 학생들의 알찬 대학생활과 함께 졸업 후 사회생활을 성공적으로 영위하기 위한 역량으로 혁신적으로 변화하는 4차 산업 시대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대의 청년들이라면, ‘꿈과 노력의 크기에 따라 인생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청년의 시기에는 모두가 다 똑같은 선상에 놓여 있지만, 개인의 꿈의 크기 그리고 꿈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크기에 따라 5, 10년 후가 다르고, 30년 후에는 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요즘 학령인구 감소 등 모든 대학이 위기라고 합니다. 한밭대학교는 어떻게 위기에 대처하고 있는지?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지방의 많은 대학들이 입학정원을 못 채우는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었다. 18세 학령인구가 대학정원보다 적어진 첫 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

 

지방 사립대학들에게 충격이 더 컸지만 중소도시에 위치한 국립대학들도 미달사태를 피하지 못하였다. 앞날이 더 암담한 것은 이런 미달 사태가 올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라는 것이다.

 

매년 18세 학령 인구는 감소하고 2024년이 되면 현재의 대학정원보다 12만 명의 입학 자원이 부족하게 된다. 지방대 미달사태는 학령인구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또 다른 주요원인은 수도권 집중현상이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인서울 하려는 수험생들의 욕구는 줄어들고 있지 않아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강화되어 지방대학의 학생 충원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대학이 사라지는 도시는 혁신의 기능을 잃게 되고 소멸될 수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수도권만 남고 다른 지역은 사라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한밭대학교는 지역 내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하여 대전, 세종, 충남, 충북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선발방법도 기존에는 학생부종합으로만 선발하는 것에서, 학생부종합 및 학생부교과로 다양화하고 있다.

 

또한 인구가 증가하는 세종시에도 캠퍼스를 확보하여 2024학년부터는 일부 첨단학과 학생들이 세종시 캠퍼스에서 학습할 수 있으므로 세종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지원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내 우수인재 뿐 아니라 전국 특히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직접 찾아가 대학을 알리는 ‘GAYO’프로그램 운영 등 지속적으로 홍보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에도 온라인, 비대면 행사를 다양하게 개최하는 등 입시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본교 2021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이 99.6%인 것도 이러한 노력이 결실로 맺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지방의 중소규모 대학은 구조조정 후 기숙형 대학으로 특성화를 추진해 수도권 학생들도 선호하는 대학이 되게 할 필요가 있다. 기숙형 대학은 밤낮으로 교수님과 동료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학업과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전인적 인재 양성 대학이 될 수 있다.

 

미국의 많은 명문 주립대학들은 대도시로부터 몇 시간 떨어진 작은 소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이 대학의 학생들은 상당수가 그 주의 대도시 출신이며 학업 중 기숙사에 머무르면서 생활한다. 그러므로 통학에 대한 부담 없이 밤낮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고 공동체 생활도 영위하게 된다. 나아가 이 소도시들도 대학의 존재 덕분에 혁신도시로 발전해나가는 경우가 많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에게는 창업동아리에서 활동하게 하고 창업펀드도 지원해주자. 발명을 꿈꾸는 학생에게는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제품개발을 해서 특허도 출원하고 기술이전도 하게 하자. 시인을 꿈꾸는 학생이 있다면 맘껏 습작을 만들어 지역민들 앞에서 발표하고 감상평을 듣게 하자.

 

모든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해 지역사회에 발전에도 기여하게 하자. 이런 경험을 제공하는 기숙형 지역 대학은 수도권 학생도 기꺼이 선택할 것이고 그 도시도 덕분에 발전할 것이다. 물론 이런 대학의 졸업생은 기업에서도 환영할 것이다.

 

 

▲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인재 양성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국립 한밭대학교 전경  © 김명식

 

Q. 코로나19로 해외동포들의 현지 생활이 녹녹치 않으면서, 역 이민을 고려하는 동포들이 적지 않습니다. 해외 동포들의 자녀들이 한밭대학교로 입학 시 특별한 장점, 네트워크, 취업 등등이 있다면?

 

해외동포학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수능최저등급 기준이다.

 

수능최저등급 제도란,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등급이 대학에서 제시한 최저등급 이상을 받아야 최종 합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서, 수능최저등급 이하의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아무리 수시모집 성적이 높고 우수한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최종 불합격하게 된다.

 

우리대학은 수시모집 전 전형에서 수능최저등급을 적용하지 않고 있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지 않더라도 본교 수시모집에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고등교육법으로 지원자격 제한을 두고 있는 전형 외에는 외국고등학교 출신자의 지원자격 제한을 하는 전형이 전혀 없으므로 국내외 학생 차별 없이 입학의 기회를 열어두고 있어 해외동포 학생들은 큰 어려움 없이 우리대학에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수시 및 정시모집 외에도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을 지원 자격으로 하는 외국인 특별전형을 통해 한밭대학교 진학에 도전해 볼 수도 있습니다. 외국에서 우리나라 초·중등교육에 상응하는 교육과정을 전부 이수하고,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이와 동등 학력을 소지한 자면 지원이 가능하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국적 소지자는 공인영어능력 (IELTS 6.0이상 또는 토플 iBT 79점 이상) 제출 면제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밭대학교 입시관리 홈페이지의 전형기본계획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대학 본연의 임무인 학생들의 교육을 제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육혁신을 과감히 진행해 ‘C+U200 졸업 이수제도기본전공+심화전공 제도를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정규 졸업학점은 130학점 정도다. 하지만 C+U200 졸업 이수제도는 비교과 활동을 학점화 해서 70유닛을 따야 졸업할 수 있는 제도다. 즉 비교과 활동의 이수를 의무화 한 것이다.

 

이제 강의실에서 수업만 듣고 졸업하는 시대가 아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닌 학생들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만들어진 비교과 과목도 좋고, 학생들 스스로 수업을 만들 수도 있는 제도로, 학생의 자발적인 학습의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가령, 영어 졸업인증제의 경우 역설적으로 다른 것을 잘해도 영어를 못하면 졸업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자신들의 진로, 앞으로 해 나가고자 하는 분야에 맞춰 영어 이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면 역량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기본전공+심화전공 제도는 1, 2학년 때 전공에 대한 기초과목들을 배우고 3, 4학년 때 심화전공 혹은 부전공, 복수전공, 융합전공을 선택해 배울 수 있는 제도다. 다중전공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전공지식, 실무적인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요즘 청년들의 낮은 취업률이 사회적으로 큰 근심이 되고 있다. 한밭대는 입학생의 80% 이상이 대전·충남지역 출신이고, 졸업 후 취업자의 70% 가량은 우리 지역 기업에서 일할 만큼 명실상부한 지역의 중심 국립대다.

 

지역을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 지역사회의 발전과도 직결된다. 다행히도 작년 지역대학 인재를 의무적으로 공공기관에 채용해야 하는 지역인재 공공기관 채용을 확대하는 법률등이 개정된 점은 우리 지역학생들에게는 매우 고무적이다.

 

이런 관점에서 학생들을 위한 취·창업 지원은 단순히 대학이라는 어느 한 지점에 국한되기 보다는 입학 전 단계에서부터 대학 재학 단계, 졸업 후 취업 단계 등 학생의 학업주기와 연계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해 입학본부, 창업지원단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타 대학에 비해 한밭대학교만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전과에 걸쳐 진로개발 로드맵을 구성했다는 것이다. 진로설계교과목 1~4를 학년별로 운영하고 학과 전공교수 55명이 직접 진로교과목 강의에서 상담까지 진행하고 있어 저학년부터 체계적 취업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학생의 취업준비 수준에 따라 맞춤형 취업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취업동아리도 활성화 되어 자기 주도적 취업준비를 돕고 있다.

 

사무실에서 상주하는 취업컨설턴트에게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컨설팅을 원하는 학생들은 수시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졸업 후에도 취업 시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직무체험 인턴십 프로그램도 활성화 되어있고 학점과 연계할 수 있어 많은 학생들이 학기 중에 본인의 진출분야에 맞는 기업에서 직무체험을 통한 경력관리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문 자격증과정, 직무중심 특강 등 다양한 진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돕고 있다.

 

창업과 관련해서도 활발히 지원을 하고 있다. 창업지원단 예산만 70억여 원에 달하며, 대학원 과정에 창업학과도 운영하고 있다.

 

대전지역에서 창업 관련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학생들의 준비되지 않은 무조건적인 창업은 지양하고 충분히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한다. 또한 교수들이 학생들과 같이 자기의 기술을 창업 혹은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기술지주회사를 활성화함으로써 교수와 학생, 학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통해 명실공히 창업에 선도적인 대학의 이미지를 만들겠다.

 

Q. 현재 외국학생들도 한밭대학교에서 많이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국학생들은 몇 명 정도 공부하고 있는지, 그리고 외국학생들이 한밭대학교를 졸업 후 취업 전망과 대학원진학에 대하여 알려주신다면?

 

한밭대학교에는 2017년 개관한 국제교류관을 중심으로 234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학부생 96, 대학원생 69, 교환학생 18, 한국어 언어 연수생 51)

 

유학생활을 마치기 전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서 취업지원프로그램, 인턴십프로그램, 다양한 문화체험 등을 통하여 진로지도를 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대부분 본국의 한국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일부 학생은 대학원에 진학(16%)하거나 한국기업에서 근무를 한다.

 

우리학교는 외국인 학생이 전공 공부 이외에도 한국을 잘 이해하고 한국의 문화를 잘 아는 친한파를 양성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외국인 학생이 한국과 유학생 본국 사이에서 교량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학원에는 총 재학 인원 592명의 약 12%에 해당하는 70여명의 외국인유학생이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이들 유학생들은 내국인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융화하며 우리 대학에서 미래를 설계 해나가고 있다.

 

대학원에서도 이들 유학생들이 연구와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외국 대학과의 교류, 제휴 등의 현황과 계획은?

 

현재 우리학교는 해외 35개국 153개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영국 노팅엄트랜트대학 등 총 8개국 13개 대학, 몽골 국립과학기술대학교 및 중국수도사범대학과의 복수학위과정 운영 등 우리대학교는 체결된 협정을 바탕으로 해외파견제도, 다중언어교육과정, 전공 멘토링 제도, 국제 인턴십, 유학생 장학제도 등 학교 간 실질적인 교류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Q. 최근 한밭대의 발전이 눈에 띈다. 특히 연구성과가 두드러지는데, 그 배경과 비결은?

 

대학의 책무에는 연구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교수들이 도태되지 않고, 산학협력을 위해서도 어느 정도 이상의 연구는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대학은 연구지원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HaIM(Hanbat Innovation Micro-community)이란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수부터 학부생, 대학원생이 연계해 연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수가 기업체와 프로젝트를 하면 학생은 연구실에서 경험도 하고 기업의 니즈도 배울 수 있는 제도다. 교수, 학생, 기업이 함께 하는 작은 혁신 공동체라 할 수 있다. 특히, 학부생 때부터 고 숙련 경험을 할 수 있어 기업에서도 선호한다.

 

대전이 혁신에 유리한 도시라는 점도 중요하다. 주변에 대덕연구단지를 비롯해 KAIST, UST 등의 특성화 대학, 기술기반 벤처 등이 밀집돼 연구하기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최근 우리 대학은 스마트팩토리, AI빅데이터센터, 드론센터, 3D프린팅센터를 설립해 주변 기업, 연구소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대학의 연구는 논문을 쓰기 위한 연구로 끝나서는 안 된다. 산학연 협력으로 사회에 녹아드는 연구가 돼야 한다.

 

Q. 앞으로의 행보가 중요하다. 향후 대학 발전 계획은?

 

코로나19라는 악재가 겹쳐 새로운 사업을 벌이기는 쉽지 않다. 기존에 진행해오던 프로그램들의 안착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특히 우리 대학의 비전 중 가치창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제는 대학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할 시기가 됐다. 논문은 논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사회에 기여하게 만드는 작업이여야 한다.

 

단기적 성과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회, 지속 가능한 지구가 되도록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 대학 내부적으로는 평범한 학생이 졸업할 때엔 비범하게 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싶다. 산학협력 특성화를 통해 그 토양을 만들고,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작게나마 기여하고자 한다.

 

Q. 마지막으로 해외에 계신 동포들과 동문들에게 인사말을 전한다면?

 

안녕하십니까, 한밭대학교 총장 최병욱입니다. 100년에 가까운 오랜 역사의 우리 한밭대학교의 많은 동문 여러분들이 해외 곳곳에 있습니다. 미국뿐만아니라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동아시아 등에서 본연의 역할들을 하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우리 대학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파나마 MIT-Panama 부사장이신 장국현 동문이 15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이동이 어려운 요즘입니다만, 해외 동포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한밭대학교도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 동문 여러분과 교포 여러분과 네트워크를 많이 하면서 발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한국에 오시는 일이 있으면 대전에 있는 한밭대학교 꼭 한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뉴욕일보 한국지사_최용국 지사장, 김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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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4/27 [09:44]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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