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 한인사회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학교폭행사건 가해자는 징계없이 폭행당한 한인학생에게만 정학처분 아시안 학생에 대한 명백한 폭력·인종차별, 끝까지 싸워 이겨내야 한다”
 
뉴욕일보   기사입력  2021/04/06 [00:55]

  © 뉴욕일보

아시안 학생들에 대한 학교 측의 인종차별과 부당한 정학처분을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B.S군의 아버지 닥터 S씨(사진 오른쪽)와 김동민 변호사

 

지난달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에 있는 올드 웨스트베리 위틀리 공립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내 폭력사건에서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한인학생에게만 부당한 정학처분이 내려짐에 따라 학교 내 아시안 학생들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피해를 호소하는 한인학생인 B.S군(10학년)의 아버지 닥터 S 씨는 2일 변호사를 대동한 가운데 베이사이드 거성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 측이 가해자 학생에게는 아무런 징계를 주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인 아들(B.S군)에게만 정학처분을 내렸다”고 분개하며, “이는 명백한 인종차별이고 일종의 아시안 학생들에 대한 증오행위이다”고 주장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월 4일 학교 헬스 클래스에서 시작되었다. 한인학생인 B.S군은 헬스 클래스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같은 클래스메이트인 백인학생에게 ‘Why does he care? He is going to kill himself anyway’라고 코멘트를 했다고 한다. 며칠 후 당시 전자담배를 피웠던 백인학생이 B.S군에게 막무가내로 다가와 주먹을 휘둘러 얼굴에 큰 상처를 입히는 폭행을 가했다고 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같은 클래스메이트인 백인학생들은 이날 B.S군이 폭행당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유포시켰고, 이에 B.S군은 돌이킬 수 없는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다고 한다. 

 

현재 B.S군은 당시의 신체적 폭력과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는 중이다. 폭력 가해자 학생은 전자담배를 피웠던 백인학생이고, 피해학생은 B.S군이 확실한데 사건 발생 일주일 후인 2월 11일 해당 학교 측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던 가해자인 백인학생에게 부적절한 말(Why does he care? He is going to kill himself anyway)을 B.S군이 했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인 B.S군에게만 ‘정학처분(Notice of Misconduct and Suspension)’이 내려졌다고 한다.

 

이에 대해, 피해학생의 아버지인 닥터 S씨와 김동민 변호사는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한인 청소년들이 학교에서까지 폭력과 인종차별을 받으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사건의 진실을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가기로 결심했다”고 호소하며,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은실 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1/04/06 [00:55]   ⓒ 뉴욕일보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이동
메인사진
글로벌 OTT 신흥강자 싸이믈티비, 한국 방송채널 패키지 런칭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