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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한 변호사 보험금 횡령 의혹” 피해자 급증
교통사고 소송 합의금 피해자에 주지 않고 로펌구좌에 입금 뉴욕주 교통사고 공소시효 3년, 서둘러 믿을만한 변호사 찾아야
 
뉴욕일보   기사입력  2020/12/23 [04:12]

  © 뉴욕일보

지난 9월 28일 퀸즈지방검찰청이 각 언론사에 보낸 “최요한 변호사 보험금 횡령사건” 보도자료 원본

 

교통사고 합의금을 의뢰인들의 서명을 위조해 자신의 로펌 구좌에 입금시킨 후 6만6천 달러 이상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9월 28일 뉴욕 퀸즈지방검찰청에 의해 기소된 최요한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했던 피해 의뢰인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퀸즈지방검찰청에 따르면 “한 피해자는 2016년 3월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었고, 최 변호사를 법정대리인으로 고용했다. 이 사건을 맡은 최 변호사는 2017년 11월 보험사와 9만3천 달러에 합의했다. 이후 고객의 서명을 위조해 합의금을 자신의 로펌 구좌에 입금시킨 후 2년이 넘도록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기소 사유를 밝혔다.

 

뉴욕일보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한 은퇴 목사부부는 “미국에 온지 35년 됐다. 2019년 4월 21일 교회를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최요한 변호사는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았다. 사건을 의뢰한 후 그동안 한 번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본 것이 2020년 9월이었는데, 당시 사건이 언제쯤 종결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몇 주 안에는 끝날 수 있다고 말한 후 연락이 끊겼다. 그 후 답답한 마음에 베이사이드에 있는 변호사를 찾아가 확인해 보았다. 이미 2019년 말에 10만 달러 정도에 합의해야 할 케이스를 말도 안 되는 4분의 1 금액으로 합의한 후 최 변호사가 자기 로펌 구좌에 입금시킨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소연 했다. 

 

또 다른 여성 의뢰인은 “2019년 3월 17일 차가 반파될 정도로 크게 다쳤다. 지인의 소개로 사무장을 만나 최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했다. 최 변호사의 얼굴은 한 번도 볼 수 없었다. 아직도 사건이 진행 중인 것으로만 알고 있으나, 최근 여러 소문이 난무해 다른 변호사를 통해 알아봤더니 황당하게도 5만 달러도 아닌 5천 달러에 합의되었고, 합의금은 자신의 사인이 위조되어 최 변호사 구좌에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한탄했다.

 

한편, 웨체스트에 거주한다는 K씨는 “2017년 7월 17일 ‘브롱스빌’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어깨와 허리를 다쳤다. 모 통증병원 직원을 통해 최 변호사를 소개받았다. 최 변호사는 만날 수 없었고 오직 사무장을 통해서만 연락했다. 그렇게 진행되던 중 2020년 9월에 가서야 겨우 최요한 변호사와 통화가 되었으나 코로나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는 변명만 들었다. 그나마 11월 말까지는 연락이 되었었으나, 12월부터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라며 답답해했다. 

 

뉴욕일보는 ‘최요한 변호사 보험금 횡령 의혹’으로 인해 큰 피해를 받고 있는 의뢰인들의 보상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기 위해 믿을 만한 교통사고 전문변호사를 찾아가 보았다. 그는 피해자들이 조금이나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대안으로 “고객보호를 위한 변호사 기금(The Lawyers Fund For Client Protection)”을 소개했다. 이 변호사는 “이 펀드의 목적은 법률행위의 부정한 행위로부터 법률소비자들을 보호하고자 함에 있다. 변호사의 청렴성을 보존하고, 의뢰인의 돈을 다루는 정직함에 대한 손상을 지키고, 사법행정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해 형성된 펀드이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또 “이 펀드를 제공받으려면 피해자들이 모여서 변호사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이러한 증언은 많이 모일수록 좋다. 합의금의 전부가 아닌 일부를 보상받게 된다”고 밝혔고, “이 기금을 통해 일부라도 보상 받기 원하는 피해 의뢰인들은 당장 믿을 만한 전문변호사를 찾아가 피해 사실을 상담하고 변호사가 알려주는 절차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통사고상해 전문변호사로 잘 알려진 C 변호사는 “교통사고 소송 공소시효가 뉴욕주의 경우는 3년이다. 3년이 지나면 아무리 큰 케이스라도 소송을 진행할 수가 없다. 그동안 최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했던 피해 의뢰인들은 하루 빨리 믿을 만한 변호사를 찾아가야 한다. 본인 케이스를 상세히 설명하고 사후 대책에 대해 상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까지, ‘최요한 변호사 보험금 횡령 의혹’ 피해 의뢰인들은 약 30여명 정도로 밝혀지고 있으나 앞으로 피해 의뢰인들과 피해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진다. 

“고객 보호를 위한 변호사기금(The Lawyers’ Fund For Client Protection)”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http://www.nylawfund.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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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2/23 [04:12]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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