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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의금을 서류미비자분 돕는데 써주세요”
부친 장례식 치룬 유가족, 조의금 전액 21희망재단에 기부
 
뉴욕일보 기사입력  2020/05/16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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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일보

부친의 장례식 후 유가족과 손자손녀들이 조의금 7,200달러를 “코로나19 사태로 생계가 어려운 한인 서류미비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1희망재단에 기부했다. 왼쪽부터 김용선 21희망재단 이사, 변종덕 이사장, 스테파니 박양, 애니얼 리군, 이성민군 <사진데공=21희망재단>

 

최근 폐암으로 별세한 부친의 장례식 후 유가족과 손자손녀들이 조의금 7,200달러를 “코로나19 사태로 생계가 어려운 한인 서류미비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1희망재단에 기부했다.


지난 10일 플러싱에서 부친 이명계씨(84)의 장례식을 치룬 미망인 이영희씨와 1남4녀의 자녀들, 그리고 고인의 손자, 손녀 5명은 유가족만 참석할 수 있는 장례식에 여러 지인들이 조문객으로 방문해서 적지 않게 놀랐다고 했다.


유가족들은 “아버지가 이민 오신 후 열심히 성실하게 사셨다. 평소 남을 도와주길 좋아하셨고, 장례식이 좋은 일로 잘 마무리 됐으면 하일 바랐다”며 “장례식장을 직접 방문하고, 귀한 조의금까지 전해준 지인들의 성의를 어떻게 하면 가장 뜻깊게 사용할 수 있을 지 가족회의를 열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에서 태어난 고인의 손자, 손녀 5명도 모두 “조의금을 어려운 한인분들을 돕는데 사용하자”고 적극 뜻을 모았다.
고인의 미망인 이영희씨도 자녀와 손자손녀들이 한마음으로 어려운 한인분들을 돕는데 뜻을 모으는 것을 보고 무척 흐뭇해 하셨다고 했다.
유가족들은 가족회의에서 “최근 한인 서류미비자들을 적극 돕고 있는 21희망재단에 조의금을 기부하기로 의견이 일치되었다”며 13일 오후21희망재단 사무실을 찾았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유가족 대표로 고인의 손자손녀 3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가족 대표인 장손녀 스테파니 박양은 21희망재단의 변종덕 이사장에게 직접 조의금을 전달했다. 

 

박양은 특히 명문 브라운대학과 포담 법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현재 브루클린 검찰청 검사로 재직 중이며, 애니얼 이군과 이성민군은 각각 존제이 칼리지와 플레인에지 고교생으로 재학 중이다.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한인 서류미비자분들을 돕는 캠페인을 펼치면서 오늘처럼 감동깊은 적이 없었다”며 “고인의 자녀분들이 조의금을 가장 어려운 한인분들을 위해 위해 기부하는 뜻이 너무나 훌륭하고, 또 미국에서 태어난 2세 손자, 손녀들이 이렇게 직접 재단 사무실을 방문해 조의금을 전달해주어서 너무나 기쁘다”며 유가족 대표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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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16 [01:53]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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