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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알리려’ 美대륙 80일간 자전거횡단 ‘3A팀’ 한국 세 대학생, 8월29일 뉴욕 도착
4,100마일 대장정 “마지막 질주”… 31일 타임스퀘어서 대규모 집회
 
뉴욕일보 기사입력  2019/08/20 [23:47]
▲     © 뉴욕일보

일본군 강제 성노예(종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대륙 자전거 횡단에 나선 대한민국 청년들 ‘3A(트리플 에이) 프로젝트’ 5기 멤버 이하얀(여, 26·한경대 졸업), 나도훈(남, 25·필리핀 라살대), 기효신(여, 23·경희대) 씨.

 

“일본은 일본군 강제 성노예(종군 위안부) 만행에 대해 일본은 3A, 즉 ‘Admit’(식민지 여성들에게 성노예 역할을 강요한 것의 인정), ‘Apologize’(인권유린 범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 ‘Accompany’(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혼과 마음을 안은 동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전거로 80일 간 4,100마일 미 대륙을 횡단하면서 이를 전세계, 특히 미국인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화씨 104도(섭씨 40도)의 애리조나 사막을 지날 땐 그야말로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할머니들께서 당하신 참담함을 생각하며 이 고난을 이겨냈습니다”
일본은 일본군 강제 성노예(종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전 세계에 알리고자 LA~뉴욕 미대륙 자전거 횡단에 나선 '3A(트리플 에이) 프로젝트' 5기 멤버 이하얀(여, 26·한경대 졸업), 나도훈(만, 25·필리핀 라살대), 기효신(여, 23·경희대) 씨가 80일간 4,100마일(6천600㎞)의 대장정을 마치고 29일 맨해튼 유엔본부 앞 함마슐트 광장에 도착한다. 올해로 5년째인 3AP 팀은 이제까지는 남학생 2~3명으로 구성됐었으나 올해 5기는 여학생 2명, 남학생 1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6월 24일 LA에 도착, 29일 샌타모니카 해안에서 출발한 이들은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캔자스, 미주리 주를 지나 일리노이 주로 넘어갔다. 이들은 시카고 리그리빌딩 앞 광장에서 ‘수요집회’를 열고 퍼포먼스와 일본군 강제 성노예 사진전도 벌였다. 길 가던 많은 현지인이 함께했다.

 

▲     © 뉴욕일보

3A 프로젝트 팀의 자전거 미 대륙횡단 경로. 이들은 6월29일부터 80일간 장장 4,100마일(6,600 Km)을 달려 8월29일 abdyr 맨해튼 유엔본부 앞에 도착한다.

이들은 오는 8월 29일까지 장장 80일에 걸쳐 4,100마일(6천600㎞)의 대장정을 진행한다. 이들은 피츠버그를 거쳐 19일 현재 워싱턴DC에 와 있다. 이제 필라델피아, 뉴저지, 뉴욕으로 향하는 여정만이 남았다. 이들의 대장정에는 곳곳의 많은 한인들이 뜻을 함께하고 동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곳곳의 현지인들이 동행해 차후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의 계획에 따르면 8월 29일(목) 뉴욕에 도착한다. 뉴욕, 뉴저지 일원의 ‘위안부 기림비 4곳에 헌화 한 후 8월 31일(토) 오후 2시 타임스퀘어에서 대규모 시위를 가진 후 오후 6시 강연회와 포럼에 참석한다. 한인과 현지 미국 언론과 기자회견도 갖는다. 9월2일엔 뉴욕한인회와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을 찾아 소녀상에 헌화하고 언론인들과 동포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는다. 이들 중 기효신 씨는 2일 귀국하고, 나머지 2명은 4일 귀국한다.


이들 3A팀은 LA부터 미 대륙을 횡단하며 곳곳에서 많은 미국인을 만나고 대화와 사진전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를 소개하고, 때로는 토의했다고 한다.

이들 3명의 대학생이 7월 자전거 여정을 이어간 코스에는 미국 남서부에서도 가장 뜨거운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사막 지대가 고스란히 포함됐다. 이들은 ‘숨이 멎는 듯한 극한상황을 이겨냈다. 40번 주간(州間) 고속도로 갓길을 타고 가다가 대형트럭들이 빠른 속도로 옆을 지나치는 바람에 자전거가 휘청할 정도로 아찔했던 순간도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생명줄인 자전거 고장도 여러번 있었다. 이들은 그 고난의 순간마다 할머니들의 고통을 생각하며 이를 극복했다.


미국인, 때로는 한인 가정에 머물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릴 기회도 있었다. 나도훈 씨는 “일본군 강제 성노예 문제를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만나본 이들의 공통된 마음은 함께 기억하고 아파하며 공감해줬다는 점”이라며 “이 만행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인류의 아픈 역사 문제로 우리가 함께 기억해야 함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일본이 아닌 미대륙 횡단을 선택한 것도 위안부 문제가 한일 간의 정치·역사 문제를 넘어 보편적인 여성 인권의 문제임을 더 넓은 세계에 알리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전거는 죽은 화석연료가 아니라 사람의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로 달린다는 점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과의 동행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로 생각했다고 3A팀은 입을 모았다. 3A 프로젝트는 미주 흥사단, 내일을 여는 사람들, 종교평화협회, 가주한미포럼, 3·1여성동지회 등 많은 미주단체들이 응원했다.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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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20 [23:47]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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