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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산타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천사·산타 되자”
뉴저지 메이플우드성당 청소년들, 성탄절 앞두고 ‘기빙트리’ 선행
 
뉴욕일보 기사입력  2018/12/04 [02:31]
▲     © 뉴욕일보

뉴저지 메이플우드성당 청소년들이 성탄절을 앞두고 '기빙트리' 행사를 하고 있다. 

 

“천사·산타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천사·산타 되자”
뉴저지 메이플우드에 있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주임 이경 바오로 신부)은 해마다 연말이면 산타와 천사가 탄생한다.


메이플우드 성당의 ‘유스 그룹’ 청소년들은 2일 성탄절을 앞두고 성전 입구 복도에 ‘기빙 트리’를 세우고 크리스마스 선물 카드를 주렁주렁 메달았다. 성당 신자들은 이 기빙트리에서 카드를 한 장 택해 그곳에 적혀 있는 액수대로 10달러, 20달러 성금을 낸다. 청소년들은 이 성금을 모아 남미 에콰도르와 아프리카 말라위의 청소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그들이 필요한 생활필수품과 학용품을 사서 보낼 예정이다.


뉴저지 메이플우드성당 ‘유스 그룹’ 청소년들은 약 10년 전부터 해마다 이 ‘기빙 트리’ 행사를 갖는다. “천사·산타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직접 천사·산타가 되자”는 생각에서 이다.
청소년들은 그동안 메이플우드 한인 성당이 위치하고 있는 메이플우드 학군 교육청과 협력하여 관내 공립학교 어린이와 청소년들로부터 ‘올 크리스마스 때 받고 싶은 선물’ 목록을 받아 기빙트리를 통해 그 물품을 준비하여 선물해 왔다. 또 북한의 보육원 어린이들을 위해 장갑, 목도리 등 방한용품과 학용품을 선물하며 성탄절의 의미와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2년 전부터는 에콰도르와 말라위 청소년들에게 선물을 보내고 있다. 직접 ‘천사’와 ‘산타’가 된 것이다.


메이플우드 성당 유스그룹 김현정 학생은 2일 주일미사 시간을 통해 단상에 올라 “이번 기빙트리 선물은 사우스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인 에콰도르와 말라위의 어린이들에게 보낼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빙트리 모금의 반은 (우리 성당에서 수고하시다 지금은 그곳으로 파견된) 모세 수녀님과 스콜라 수녀님께서 운영하시는 산타 엘레나 공부방으로, 나머지 반은 우리 본당 이경 신부님의 누님이신 이해옥 교수님께서 돕고 계신 느카야 동네로 보내질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미국에 사는 어린이들에게는 당연한 것들인 공부하고 학교 가는 것, 먹고 입는 것, 깨끗하고 풍부한 물, 밤에 편히 잘 수 있는 집… 등 이런 모든 것들이 모두 너무나 갖기 힘든 것입니다. (저희들은 천서와 산타가 되고 싶습니다) 에콰도르와 말라위에 있는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게 많이 도와 주십시요”라고 당부 했다.


미사 후 신자들은 너도나도 기빙트리에 몰려와 해마다 기빙트리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너희들이 바로 천사다” “산타가 여기 있구나”하며 선물 카드를 뽑아들었다. 메이플우그 성당은 한 순간 사랑이 넘쳐흐르는 ‘하늘나라’가 됐다.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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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04 [02:31]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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