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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속에서 새사람으로 살자”
교황 “한반도 대화, 결실 보길… 화해·평화 진전 소망”
 
뉴욕일보 기사입력  2018/04/03 [06:13]
▲     © 뉴욕일보

뉴욕·뉴저지 가톨릭 성당들은 15일 부활대축일 전야미사와 16일 부활대축일 경축 미사를 봉헌하고 새 신자들에게 세례성사를 베풀었다. 사진은 뉴저지 메 이플우드 성김대건 한인 성당의 세례 성사.

 

“예수 부활 하셨도다, 할렐루야…” 전세계 기독교계 최대의 축일인 부활 대축일을 맞아 전세계 곳곳에서 예수부활 대축일 미사와 예배가 봉헌됐다. 뉴욕·뉴저지 한인사회 각 성당과 예배당 에서도 부활 대축일 미사와 예배를 봉헌 하며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라 우리도 빛으로 살며 온 세상에 밝음과 평화 를 펼치자”고 다짐했다. ◆ 교황 “한반도 화해·평화 진전 소망” = “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보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발표한 부활 메시지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대화 국면이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미사를 집전한 뒤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발표한 ‘우르비 엣 오르비’ (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를 향해) 에서 “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보길 간절히 기원하고, 현재 진행 중인 대화가 지역 화해와 평화를 진전시키길 바 란다”며 한반도 상황을 별도로 언급했다. 교황은 “(대화에)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한민족의 안녕을 증진하고, 국제 사회에서 신뢰 관계를 구축할수 있도록 지혜와 분별을 가지고 행동하길 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메시지에는 오는 4월 27일로 확정된 남북 정상회담, 오는 5월로 예정 된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를 둘러싼 역사적인 대화가 성공을 거둬,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는 교황의 소망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4년 8월 즉위 후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택해 내한, 사회의 소외층을 챙기는 낮은 행보로 깊은 인상을 남긴 교황은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촉발된 한반도의 긴장 상황에 지속해서 우려를 표명하고, 대화를 통한 한반도 화해를 촉구하는 등 한반도 상황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부활 메시지 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분쟁 지역을 일일히 거론하며 대화와 상호 이해를 매개로 분쟁이 종식되고, 전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간구했다. 교황은 아울러 “예수의 죽음과 부활은 불의와 폭력으로 점철된 이 세상에 희망을 제시한다”며 “그것 은 불의와 폭력, 박탈과 배제, 기아와 실업, 이민자와 난민, 마약밀매와 인신매매, 현대판 노예제가 상존하는 이 세상에서 희망과 존엄을 꿈꾸게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 “고통받은 이들에게 은총을”…전국서 부활절 미사 예배 = 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1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부활절 미사와 예배가 잇달아 열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전날 오후 8시 부활 성야 미사를 연데 이어 이날 정오 중구 명동성당에서 예수 부활 대축일 사를 봉헌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오랫 동안 상처로 억눌려 있던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치유의 길을 찾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천주교 주교 회의 사회주교위원회는 “70주년을 맞은 제주 4·3이 절망과 고통의 상징이 아니라 치유와 생명, 희망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부활절 선언문을 발표했다. 개신교계에서는 71개 교단이 참여하는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이날 오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1만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예배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기독 교연합(한기연), 한국교회총연합 등 4개 연합기관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이주노 동자를 비롯한 소외 이웃도 초청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종민 문화체육관 광부 제1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계기를 맞고 있다.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남북공동번영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 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늘 기도하시는 한국교회가 이 역사적 과업에 뜨거운 기도와 성원으로 함께해 주시길 바란 다”고 당부했다. 설교를 맡은 장종현 목사는 세속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복음의 본질을 상실한 한국교회가 부활을 생명력을 회복하려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 뉴욕·뉴저지 한인 교계 = 대뉴욕지구한인교회연합회(회장 이만호 목사)는 전 회원 교회가 합심하여 1일 오전 6시 일제히 부활주일 새벽연합예배를 올렸다. 전 회원 교회를 교회 위치별로 20개 지구로 나누어 지구마다 지역장 을 옹립해 합동 축하 예배를 드렸다. 뉴저지한인교회연합회(회장 윤명호 목사)도 16일 오전 6시 13개 지역에서 새벽연합에배를 올렸다. 개신교계는 “전 신자들이 부활의 영광의 아침을 깨우자. 특히 자녀들에게 부활의 기쁨과 은혜를 경험시키자”며 예수 부활의 의미를 실생활에서 실천하자고 다짐했다. 가톨릭 성당들도 3월31일 부활대축일 전야미사와 4월1일 부활대축일 경축 미사를 봉헌하고 새신자들에게 세례성사를 베풀었다. 미동부최초의 한인성당인 뉴저지 메이플우드 본당 이 경 주임신부는 1일 부활대축일 미사 강론을 통해 “부활대축일의 의미는 예수님을 따라 우리 자신도 새롭게 부활하는데 있다. 하느님에게로 돌아가, 참 빛과 소금으로 참 사랑을 실천하는 새삶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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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03 [06:13]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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