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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동포 작가 2017년판 최신 김일성 평전 출간
 
뉴욕일보 편집부   기사입력  2017/03/02 [10:45]
▲     © 뉴욕일보


광명한 천사와 암흑한 사탄의 사이에서 그는 과연 어느쪽일까?우리 민족의 역사상 가장 의문이 많고, 논쟁이 많은 인간 김일성, 그의 실제 모습이 과연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하여서는 김정일도, 김정은도 잘 알지 못한다. 이북에서는 신으로 신격화되어 있고, 이남에서는 가짜로까지 매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미국, 러시아 등 여러 나라들에서까지도 김일성과 관련한 책과 논문들을 쏟아냈지만, 결코 이 책 만큼이나 진실과 가깝게 김일성의 민낯을 벗겨내는 작업을 진행하였던 사례는 아직까지 한번도 없었다.

더구나 저자는 중국 조선족 출신 재미동포 작가로서 결코 남한도, 북한도, 그리고 중국의 입장도 아닌 제3, 또는 제4의 시각에서 가장 객관적으로 이 책을 기술하였다. 따라서 이 책에서 인용된 허다한 제1차적 사료들도 대부분, 1930년대를 김일성과 함께 보냈던 중국인 실제 연고자들에게서 직접 얻어온 것들이었다. 이런 사료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한번도 접촉할 수 없었던 독보적인 것들이었다. 때문에 이 책은 김일성과 관련하여 가히 최신, 최후의 결정판이라고 할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저자는 후기(後記) 에서 다음과 같은 아쉬움을 토로한다.

“만약 김일성의 인생이 1945년 “8·15광복”과 함께 거기서 멈춰버렸더라면 어땠을까? 두말할 것도 없이 김일성은 민족 전체가 침략자 일본에 짓밟혀 신음하던 시기에 별처럼 나타나 직접 무장을 들고 일본군에 대항하여 싸웠던,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젊은 독립투사의 한 사람으로 각광받게 되었을 것이다. 어떤 의미에 따라서는, 홍범도나 김좌진, 또는 오동진이나, 양세봉 같은 독립운동가들에 비해서도 전혀 뒤지지 않고, 오히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북한의 ‘김일성’에 대하여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1912년 4월15일 출생에서부터 1945년 8월15일 일본이 투항을 선포하기까지의 김일성의 33년 일대기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대형 인물평전이다.
그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1992~1999 : 1~8권)에서 말하는 것처럼 정말로 조선의 항일혁명을 주도하고 승리로 이끌었던 위대한 영웅이었을까?
아니면, 남한에서 매도하는 것처럼 ‘가짜 인물’ 혹은 ‘아주 형편없는 잔인한 독재자’였을까?

[출판의 역사적 의미]

그동안 잘못 알려진 우리 민족의 항일독립운동사의 상당부분이 수정되어야 하는 의미가 있다. 신격화 되고 우상화되었던 북한의 김일성이란 인물의 실상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며, 통일 후의 한민족사 기술에도 객관적인 기초가 마련된 셈이다. 특히 간과할 수 없는 점은 김일성과 함께 중공당 계열의 항일부대에 몸을 담고 항일투쟁을 진행하였던 다른 수많은 한인 출신 혁명가들의 투쟁업적이 한민족 독립운동사의 일환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역사적인 근거를 제시해주고 있기도 한다.

비록 김일성의 인생을 주선으로 하여 집필된 책이지만, 김일성과 함께 동시대에 살았던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오동진, 현익철, 양세봉 등 수많은 평안도 북부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행적들이 아주 자세하게 낱낱이 파헤쳐져 있기 때문에, 그 동안 줄곧 반쪽짜리 역사로 비판받아오고 있었던 우리 민족 항일독립운동사는 이 책으로 말미암아 다른 반쪽의 큰 공백을 메워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으로 말미암아 이제 우리의 역사학계는 지난 반세기도 넘는 세월동안 줄곧 멈추어보았던 적이 없는 ‘김일성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유순호
저자 유순호(劉順浩)

*중국 조선족 출신의 재미 동포 작가. 필명 청설 (青雪).
16세 때부터 문학에 빠져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 1980년 희곡 『숲속의 메아리』가 중국 조선족문학사상 첫 영화문학선집 『민들레꽃』 (1980년, 요녕인민출판사)에 추천 발표되면서 문단에 데뷔하였다.

*1981년부터 1999년까지 18년 동안 역사공부와 함께 중국 동북3성을 도보 답사하였으며, 이때의 생생한 경험에서 얻은 자료를 통해 1999년에 동북항일연군의 명장 조상지(1908~1942) 장군의 비사(秘史)를 다룬 『비운의 장군』 (1998년, 연변인민출판사)을 출간, 이후 1998년부터 본격적인 작품발표가 진행되어 지금까지 10종의 장편소설과 70편의 중・단편소설, 도합 1,440 여편의 신문기사・칼럼・수필・기행・논문 등을 발표하였으며, 특히 1999년 1월부터 2001년까지 중국 연변작가협회 기관지 『연변문학』에서 장편소설 『불나비』와 『성중애마』 2종이 동시에 연재되면서 조선족문단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01년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중국 연변지역위원회와 중국 조선족사이버문학가협회를 발족하여 대표를 맡았으나 당시 정부에 의해 ‘사회주의 문화시장을 교란한다’는 죄목으로 강제 등록 취소되고 활동이 금지되었다.

*2002년 8월, 정치적 압력을 받아 미국으로 이민, 현재까지 뉴욕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2009년에 잊혀진 독립운동가 허형식 (1909~1942)을 다룬 논픽션『만주 항일 파르티잔』(선인), 2010년엔 『유순호 문학선집』 제1, 2, 3권 (선인), 2015년엔 『유순호 정치 역사 문화 칼럼집』(도서출판 행복한 마음), 2016년엔 에세이집 『앨마 샌즈의 유령과 만나다』 (청설), 장편역사소설『성중애마』 (청설), 유순호단편소설집 『봉녀』 (청설)를 각각 출간하였다.

*저자 이메일: liushunhao@hanmail.net
*저자 웹사이트: www.nyk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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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02 [10:45]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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